디렉토리분류

오쟁이다리놓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30
영어공식명칭 Ojaengidarinok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정월대보름에 오쟁이로 개울에 다리를 놓는 세시풍속.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많은 개울에는 과거 돌다리나 섶다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다리는 홍수가 나면 대부분 쓸려 내려갔고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가 겨울이 다가오거나 정월대보름이 되면 짚이나 새끼줄로 엮은 오쟁이에 돌덩이나 흙무더기를 넣어 개울에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아 다리를 재건하였다. 이러한 풍속을 ‘오쟁이다리놓기’라고 한다.

부여 지역의 오쟁이다리놓기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전승되었다. 첫 번째는 새해의 운수가 좋지 않게 나왔을 때 예방 차원에서 다리를 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의 운수가 좋지 않을 때 자녀의 아버지가 정월대보름날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마을 앞 시내나 개울에 나가 다리를 조성한다. 두 번째는 아들을 두지 못한 가장이 아들을 얻으려는 기자(祈子) 목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부여 지역의 오쟁이다리놓기는 선행을 쌓음으로써 신명을 감동시키고 신명의 도움을 이끌어 내어 운수를 좋게 하거나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관념을 바탕으로 하며, 공덕기자(功德祈子), 월천공덕(越川功德)과도 관련이 있다. 이렇게 오쟁이다리를 놓을 때에는 다른 이들이 모르게 은밀하게 하여야 하는데, 선행이 타인에게 알려지면 효과가 반감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오쟁이다리놓기가 시작되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무속적 성격의 주술성과 불교적 성격의 공덕 관념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연원이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부여 지역에서는 금강지천에 오쟁이다리가 다수 조성되었는데, 주로 개울의 폭이 넓지 않은 곳에 조성되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