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감마을의 정월 대보름 풍속 중에는 몇백 년 이상을 이어져 온 줄다리기 행사가 있다. 마을의 당목(당산나무)에 약소하게 동제를 지내고 난 뒤 마을회관 앞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흥겹게 풍물을 치고는 곧장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마을을 흐르는 신천천을 중심으로 줄을 당기는데 윗마을(큰깍단)이 이기면 그 해 농사가 흉년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아랫마을(작은깍단)이 승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