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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던 전래 동요. 「걸렸거라 앉았거라」는 구로와 계양 일대에서 어린아이들이 동무들과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전래 동요이다. 아버지가 가는 길에는 소주와 탁주가, 어머니가 가는 길에는 무명 송이가, 형님이 가는 길에는 연지분이, 오빠가 가는 길에는 황금 덩어리가 나타나고 자신에게 잘못하는 이웃집 아주머니는 호랑이를 만나라는 등 각 인물들의 처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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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에 계양산 지역에서 과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한시. 「과거행정계시(科擧行整戒詩)」는 작가 미상의 고려 후기에 창작된 풍자시이다. 전라도 지역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 송도로 가던 중 계양산 근방의 여관에 머물다가 근동의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져 세월 가는 줄 모르다가 과거 시험 날짜가 성큼성큼 다가오자 선비는 부랴부랴 처녀와 헤어져 송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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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부천군수 강원달이 농업을 독려할 목적으로 지은 계몽 가요. 「권농가(勸農歌)」는 「신농가(新農歌)」와 「양잠가(養蠶歌)」 등으로 이루어진 창작 계몽 가요이다. 1920년대 부천군수로 부임한 강원달(姜元達)이 식량 증산과 농업을 독려할 목적으로 지어 구로, 부천 지역의 주민들에게 부르게 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강압적으로 시행된 산미 증식 계획 등의 식민지 농업 정책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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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및 시흥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아 찧으며 부르는 노동요. 「방아타령」은 방아 찧는 일의 즐거움과 흥겨움을 노래하고 있으며, 특히 “어허다 아라리아라” 뒷소리는 구로 지역의 독특한 생활 문화와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개 ‘방아’와 관련 있는 「방아타령」과 「방아 노래」는 고되고 신산스러운 노동을 표현하는 노동요이나 때로는 성적인 내용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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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환이 계양산과 자연을 소재로 지은 한시. 「부평고시(富平古詩)」는 박장환(朴章煥)이 계양산 일대의 풍광을 노래한 오언고시(五言古詩)로서 계양산(桂陽山), 난포(蘭浦) 등 옛날 구로 문화권이었던 지역을 소재로 지은 전통시이다. 고시(古詩)는 고체시(古體詩)라고도 한다. 한문학 분야에서는 당나라 때의 시를 근체시(近體詩)로, 당나라 이전의 시들 특히 한대(漢代)의 시들을 고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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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 「상여소리」는 구로, 시흥, 부천 등의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장례 의식요이다. 「상여소리」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葬地)까지 가면서 부르는데, 사자와 상주를 위로하며 아울러 상여꾼들의 행동을 통일시키고 작업을 용이하게 하도록 하는 기능요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시흥문화원 홈페이지에는 시흥시 군자동 주민 표수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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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구로, 부평, 부천 지역의 풍광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한시. 「소주주도부평시(昭州舟道富平詩)」는 배를 타고 한강과 서해를 거쳐 돌아오면서 구로 및 부평 일대의 자연의 아름다움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노래한 칠언절구(七言絶句)로 작가와 연대가 불분명하다. 4행 28자로 이루어진 칠언절구이다. 공간의 이동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경치를 노래하고 있는 추보식 구성이다. 허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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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문신 이언창이 안남에 부임하면서 지은 한시. 「안남도중우설(安南途中遇雪)」은 고려 때 문신 이언창(李彦昌)이 지은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이언창은 순천이씨의 시조인 이주좌(李周佐)의 6세손으로 안남도호부의 도사(都事)를 지냈다. 이 작품은 안남(安南)[부천, 구로의 옛 지명]에 부임하여 개경과 안남을 공무로 오가던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의 정취에 자신의 심정을 가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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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구로 및 부천 지역에서 유행하던 전래 동요. 「쥐야쥐야 새앙쥐야」는 1930년대 부천군, 즉 구로와 부천 지역 일대에서 성행하던 동요이다. 상당수의 민요들이 그러하듯 지역성과 실체는 있지만, 이 동요 역시 창작자와 전승자가 분명하지 않다. 돌아오는 한식에 어머니 제사에 쓸 쌀이니 훔쳐 먹지 말라는 단순한 내용의 작품이며, 분위기가 다소 애상적이다. 2001년 계양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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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년 문신 이규보가 계양의 초정을 다시 짓고 나서 지은 한시. 「초정시(草亭詩)」는 1220년(고려 고종 7)에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계양부사로 재직할 때 무너져 버린 초가로 지은 정자, 곧 초정(草亭)을 다시 지으며 풍광을 노래한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초정은 지금의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770번지 부근에 있었다. 1219년에 계양도호부 부사로 좌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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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봄이 왔음을 노래하는 전래 동요. 「춘래가」는 구로 및 부천 지역에서 삼천리강산에 봄이 왔음을 즐거워하는 노래이다. 늙거나 젊거나 늘 허리가 굽은 할미꽃과 겨울이든 여름이든 늘 푸른 상록수 등을 빗대어 계절의 순환이 변함이 없으며, 푸른 신록의 계절인 봄이 찾아왔음을 예찬하는 소박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2001년 계양사연구및발간위원회에서 간행한 『계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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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민요는 민중들이 생활 현장에서 공동 창작하여 민족적 감수성을 담아 부르는 노래이다. 즉 어느 한 개인에 의해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생활의 반복 속에서 리듬과 음률이 구성되어 만들어진다. 따라서 개인의 감정보다는 민족적 보편성에 입각한 정서가 표출된다. 또한 민요는 민중의 생활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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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구로 지역에는 몇 곳의 자연 촌락이 있던 지역에 1970년대 초반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면서 특별한 음식이나 음식점이 형성되지 못하였다. 다만 공단이 들어선 후 가리봉동에 먹자골목이 생성되었는데, 오늘날에는 중국동포들이 그 공간을 점유하여 중국동포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구로구에는 특별히 먹자골목으로 유명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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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구로 출신의 인사가 지었거나 외지인이 구로에 대하여 노래한 시 작품. 구로의 한시란 구로 출신의 인사나 외지인이 구로의 삶을 대상으로 하여 지은 시 작품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보아 구로는 영등포, 부천, 계양, 시흥 등과 인접해 있는 첨단 디지털 도시로서 1970년대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한 메트로폴리스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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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의 지리·역사·사회·전승 등에 관한 기록. 구로 지역을 대상으로 한 향토지로는 『시흥군읍지(始興郡邑誌)』, 『부평군읍지(富平郡邑誌)』, 『부평향교지』, 『구로구지』, 『향토사수탄』 들 수 있다. 구로 지역의 향토지와 관련해서는 현대 이전에 발간된 읍지와 지리지 등을 검토할 수 있다. 『부평군읍지』와 『시흥군읍지』 및 전국 단위의 지리지로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