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72년에 제작된 각 지방 지도 중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한 경기도 인천부 지도. 19세기 후반 집권한 흥선 대원군은 세도 정치의 혼란과 관료 사회의 부패 등으로 혼탁해진 조선 내정에 대한 대대적 개혁에 나섰다. 또한 그는 두 차례 서양 세력의 공격[양요]에 맞서면서 군사, 치안 등에 대해서도 정비를 도모하였다. 당시 전국적으로 실시된 읍지와 지도의 편찬은 그러한 개혁...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해지는 경인선의 개통을 축하하는 전통적 가사 형식의 노래. 「경인 철도가(京仁鐵道歌)」는 6연으로 이루어진 근대 철도의 위용을 찬양한 가사이다. 이 노래는 각 연이 4행으로 이루어진 전통적 가사의 형식을 취한 노래이다. 육당 최남선의 「경부 철도가」[1908]를 모방한 듯이 보이나 그 형식은 최남선이 취한 7·5조의 창가와는 다른 전통적 형식을 취한다. 시적...
-
치하포 사건으로 인천 감리서로 이송된 김구가 1898년 탈옥한 사건. 1896년 3월 9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의 한 주막에서 김구(金九)[1876~1949]가 일본인 쓰치다 조스케[土田讓亮]를 타살했다. ‘치하포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날의 사건은 김구가 ‘국모의 원수를 갚는다.’는 목적으로 명성 황후를 살해한 일본인, 혹은 범행 당사자가 아닐지라도 ‘왜구(倭寇)’ 한 명이라도...
-
1908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일본인 이와사키 히사야가 창업한 농원. 1915년에 발간된 『인천 향토 사료 조사 사항(仁川鄕土史料調査事項)』에 따르면 일본인 대부호 이와사키 히사야[岩崎久弥]는 당시 인천부 다소면 용현정동[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인천 출장소를 설치하고 1908년 7월, 6만 원을 투자하여 동산 농원을 창업하였다. 본점은 도쿄시 본고우쿠 유지마...
-
조선 후기에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친일파 관료. 본관은 반남(潘南), 호는 평재(平齋)이고, 참정 박홍수(朴洪壽)의 아들이다. 박제순(朴齊純)[1858~1916]은 1858년(철종 9)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하여, 1885년(고종 22) 정시(庭試)[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대궐 안에서 보이던 과거] 병과(丙科) 37위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
조선 말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부의 부윤(府尹)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대구(大丘)이고, 부여 현감을 역임한 서명순(徐明淳)의 아들로 서기순(徐冀淳)에게 입양되었다. 서상교(徐相喬)[1838~?]는 1838년(헌종 4) 출생하여 1886년(고종 23) 나라에서 세운 최초의 현대식 학교인 육영 공원(育英公院)이 설치되자 주사(主事)로 있다가 그 뒤 내무부...
-
1871년 미국이 조선에 침범함으로써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 신미양요는 1871년(고종 8) 미국이 1866년의 제너럴셔먼 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과의 통상 관계 수립을 목적으로 무력 침략한 사건이다. 주청 전권 공사 F. F. 로우(F. F. Law)가 전권을 위임받고, 조선 원정을 명령받은 아시아 함대 사령관 J. 로저스(J. Rodgers)는 군함 5척...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던, 개항기 미국인 호러스 알렌의 별장 터. 알렌(Horace Newton Allen)[1858~1932]은 대한제국 시기에 활동한 미국의 외교관이자 선교사이다. 조선인의 하와이 이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알렌은 인천에 자주 들렀어야 했을 것으로 보이며, 그러기에 인천에 별장을 건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알렌 별장은 1893년 건립되었으며, 지상 2층의 본관...
-
조선 후기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영월(寧越)이며, 자는 윤익(允翼), 호는 범재(凡齋), 시호는 숙민(肅敏)이다. 아버지는 엄석풍(嚴錫豊), 할아버지는 엄저(嚴著), 증조할아버지는 엄사건(嚴思健)이며, 외할아버지는 이원달(李源達)이다. 엄세영(嚴世永)[1831~1900]은 1864년(고종 1) 갑자(甲子) 증광시(增廣試...
-
조선 후기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했던 안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무신. 윤협(尹脥)은 1855년(철종 6) 동해안에 표착한 미국 상선 투 브라더스(Two Brothers) 호의 선원들이 역관들과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자 정부에 의해 이종원(李鍾元)과 함께 파견되어 필담으로 소통을 하였다. 윤협은 1864년(고종1) 경흥 부사로 재임 시 러시아 인들의 여러 차례에 걸친 통상 요구를...
-
1905년과 1906년에 경기도 인천군 주안면 주안포와 부평군 가자포의 황무지 개간권을 둘러싸고 한국 정부와 통감부 사이에 발생한 분쟁. 일본인 마츠다 코조[松田行藏]이 1905년 2월 한국인 이희열의 명의를 빌려 경기도 인천군 주안면 주안포와 부평군 가자포의 황무지에 대한 개간 특허권을 획득한 후, 일본인 아유가이 후사노신[鮎貝房之進]에게 양도하려 하였다. 한국 정부가 개간 특허...
-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하고 있는 1899년에 편찬된 인천부의 읍지. 전통 시대 관찬 지리지의 편찬은 국가의 문물과 제도를 정비하고 각 지역의 환경, 역사적 상황을 파악하여 원활한 통치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조선의 경우 『세종실록지리지』를 시작으로 하여 중종 대에 『신증동국여지승람』을 완성하였고, 영조 대에는 전국적으로 읍지를 총합한 『여...
-
1882년 일본의 하나부사 공사 및 일행을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던 인천부 청사로 도망치게 만든 사건. 임오군란은 1882년(고종 19) 7월 23일에 구식 군대가 별기군(別技軍)과의 차별 대우, 급료 연체와 불량미 지급에 불만을 품고 일으킨 병난으로 청나라와 일본군에 의해 진압되었다.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 일본 공사와 그 일행은 난을 피해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
-
개항기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해 있었던 인천도호부의 부사를 역임한 무신. 정지용(鄭志鎔)[?~1882]의 가계와 출생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1880년(고종 17)부터 1882년(고종 19)까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설치되었던 인천도호부에서 부사를 역임하였다. 정지용은 1873년(고종 10) 경상좌도 병마절도사에 부임하여 1875년(고종 12) 울산부에서 발생한 난...
-
인천부 주안면 십정리, 현재의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에 있었던 천일 시험 염전 터. 기후 및 지리적으로 천일염 생산이 어려웠던 일본은 조선이 천일제염(天日製鹽)을 시행하기 좋은 지형과 지질, 기후 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1906년 대장성(大藏省)[재정, 통화, 금융에 관한 일을 관장하는 일본의 행정 기관]의 오우기시[奧技師]를 초빙하여 천일제염의 시험 장소를 물색하였다. 1...
-
19세기에 제작된,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수록된 지도책. 김정호가 만든 『청구도(靑邱圖)』의 이본은 현재까지 9종이 알려져 있는데, 『청구 요람(靑丘要覽)』도 그중 하나이다. 남북으로 총 29층, 동서로는 22판으로 구분되어 있다. 『청구 요람』에는 김정호의 ‘청구도 범례(靑邱圖凡例)’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본 지도책과 대부분 동일하여 최한기(崔漢綺)가 소장하고 있...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던, 개항 이후 인천에 들어와 거주했던 중국인들의 묘지 터. 의장지(義莊地)라고 불렸던 청국인 묘지는 1884년 3월 7일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체결한 인천구 화상지계 장정 조약(仁川口華商地界章程條約)에 의해 만들어졌다. 조약의 내용에는 청국인의 거주에 관한 규정이 있었다. 이 조항에는 “제물포와 10여 리 떨어진 지역 이내에 청국 상인들이 마음대로 좋은 산...
-
개항기 때 인천을 개항 지역으로 선정한 일본의 정치가 겸 외교관.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1842~1917]는 일본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으로 오카야마[岡山)] 현에서 출생하였다. 1867년 해외 유학을 떠나 프랑스·영국·미국을 거쳐 1868년 귀국하였다. 1871년 9월 조선 대리 공사로 부임하였고, 1880년 변리 공사가 되었다. 1882년 임오군란이 발생하자 하나부사...
-
1882년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 일본 공사가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위치한 인천도호부 관아에 머물다가 병사들에게 습격당한 사건. 1882년 7월 19일 훈련도감(訓練都監) 군인들이 난을 일으켜 궁궐을 점령하고 일본공사관을 포위·공격한 사건을 임오군란이라고 한다. 임오군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13개월이나 밀렸던 급료로 받은 쌀이 정량이 아닌데다가 대개는 물에 잠겨...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한 경인 철도 1차 기공지.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로 개통된 경인 철도는 개통 당시 인천역과 노량진역 사이의 31.5㎞ 구간에 인천역, 축현역, 우각리역, 부평역, 소사역, 오류역, 노량진역 등 7개의 역이 설치되어 있었다. 개항 이후 인천항에 입항한 외국인들은 서울로 가려면 우마차 등의 육로를 이용하거나 수로를 이용해야만 했는데, 반나절...
-
개항기 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별장을 지었던 미국 외교관 및 선교사. 호러스 알렌(Horace Newton Allen)[1858~1932]은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나 1881년 웨슬리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1883년 마이애미 의과 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북장로회 의료 선교사의 신분으로 중국에 파견되어 1년간 활동하다가 1884년 9월 인천을...
-
개항기에 제작된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한 인천도호부의 화도진 지도. 화도진(花島鎭)은 조선 후기 외세가 인천을 개항지로 요구할 것을 예상하여 조정에서 어영대장 신정희, 강화 유수 이경하에게 명령하여 1879년(고종 16) 인천에 설치한 해안 방어 시설이다. 화도진을 그린 「화도진도(花島鎭圖)」는 채색 필사본의 2장의 도엽으로 구성된 지도이다. 지도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