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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의 가로림만 일대에서 생산하는 어포(魚脯). ‘괴도라치’는 우리나라 연해와 일본 북부 등에 분포하는 장갱잇과의 물고기로, 성장하면 길이가 40㎝ 정도에 이른다. 몸통은 납작하고 가늘며 어두운 갈색 점무늬가 있지만, 새끼 때는 몸통이 반투명으로 하얗고, 실처럼 가늘고 길게 생겨서 ‘실치’ 또는 ‘백어(白魚)’로 불리며, 뱅어포의 재료가 된다. 괴도라치 새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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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햇곡을 마련하여 조상에게 올리는 풍습. 구일 차례는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에 햇곡으로 차례를 올리는 의례이다. 이를 구일제(九日祭), 무후제(無後祭) 등이라고도 한다. 음력 9월 9일은 홀수, 곧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로 3월 3일 삼짇날, 5월 5일 단오, 7월 7일 칠석 등과 함께 중일(重日) 명절의 하나이다. 중일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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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양식이 부족할 때 곡식 대용으로 먹었던 음식. 구황 음식(救荒飮食)은 과거 기근 때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곡식 대용으로 먹던 초근목피류(草根木皮類)의 식품을 말하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였다. 구황 음식은 곡식과 혼용해 같이 먹기도 하고 그것만으로도 식량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주기적으로 기근에 시달리던 전통 시대에는 다양한 구황 음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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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멥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떡. 서산 지역에서는 기주떡을 기주병·기지떡·증편(蒸片)·술떡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멥쌀가루를 막걸리 등의 술로 반죽하여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술로 반죽을 하므로 쉽게 상하지 않고, 술맛이 나면서 새콤달콤하여 여름철에 별미로 만들어 먹는다. 기주떡은 고려 시대 때 원(元)에서 만들어 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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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갯벌에서 일할 때 입던 우장(雨裝). 께적은 현대적인 화학 섬유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도롱이’, ‘접사리’ 등과 함께 널리 이용된 우장의 하나이다.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바람과 추위가 심한 바다나 갯벌에서 효과적으로 입을 수 있도록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도롱이나 접사리 등을 방풍과 보온성을 높여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마니’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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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의 해안가에서 갯벌을 파서 낙지를 잡을 때 쓰는 어구. 갯벌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낙지는 갯벌 바닥을 깊이 파서 잡는데, 전통적으로 작은 삽 모양의 도구를 이용하였다. 이를 서산 지역에서는 ‘낙지가래’라 부르고, 아산만 위쪽 지역에서는 ‘종가래’, 전라도 일대에서는 ‘낙지삽’ 등으로 부른다. 땅을 파는 도구인 농업용 가래나 삽과 비슷하게 생겼다. 낙지가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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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도토리묵과 데친 굴을 함께 무쳐서 먹는 향토 음식. 도토리묵굴국은 도토리묵에 충청남도 서산의 특산물인 굴을 데친 뒤 함께 무쳐서 만든 음식으로, 차게 또는 뜨겁게 해서 별미 음식으로 먹는다. 도토리묵 외에 메밀묵, 녹두묵 등 다른 종류의 묵을 이용하기도 한다. 도토리묵굴국의 주요 재료는 도토리묵과 굴이다. 먼저 도토리묵을 정사각형으로 썬 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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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길어져 양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므로 실질적으로 해가 바뀐다고 보아 설날에 버금간다는 뜻의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음력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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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말려 두었던 나물들로 만들어 먹는 정월 대보름의 절식(節食). 묵혀 두었다가 먹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묵은 나물’이라 하고, 한자로는 진채(陣菜) 또는 진채식(陣菜食)이라 하며, 보름에 먹는다고 해서 ‘보름나물’로 부르기도 한다. 묵은 나물을 만드는 재료는 지역마다 다양한데,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박나물, 취나물, 고사리, 머위, 시래기,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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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멥쌀가루와 수리취를 버무려 쪄서 만든 떡.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로 수릿날, 단양(端陽)·천중절(天中節)·중오절(重五節) 등으로 불렀으며, 다양한 의례와 놀이가 풍성하게 행해졌다. 단오의 이칭인 수릿날의 어원이 수리취를 넣은 떡을 만들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는 것으로 봐서 단오에 수리취를 넣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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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삼복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보양식.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를 일컬어서 흔히 ‘삼복더위’라 부른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드는데,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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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어살을 설치하기 위해 갯벌에 박는 장대. 어살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과 남해안의 가장 중요한 어구였다. 방책류(防柵類) 어구의 일종인 어살은 일정한 간격으로 버팀목을 세우고 거기에 그물을 매달아 놓은 형태인데, 만조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어류가 썰물 때 나가다가 잡히는 원리이다. 살망장대는 말 그대로 ‘살망을 매다는 장대’라는 뜻으로, 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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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덕지천동에서 활동한 두레패가 사용하던 농기. 용대기는 기 바탕에 용과 운기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원래 군대에서 각 영(營)을 지휘하는 데 쓰던 것이다. 이것이 농촌 사회에서는 두레패의 상징이자 논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농기로 용도가 바뀌었다. 농기로서 용대기에 그려진 용은 물이 가장 중요한 논농사에서 물을 관장하는 용신(龍神), 즉 수신(水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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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출신의 심화영이 전승한 승무. 승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춤의 하나로,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독무(獨舞)이다. 승복을 입고 추어서 일명 ‘중춤’이라고도 부르나 불교 의식에서 승려가 추는 춤은 아니다. 춤의 유래에 대해서 다양한 설이 있으며 양식과 구성에서도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정수가 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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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신송리 탑동에 있는 민간 신앙의 대상물. 신송리 탑동 선돌은 1985년에 준공되어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에서 관리하는 신송저수지 동쪽 끝부분에 서 있는 2기의 바위이다. 이를 ‘칠성바위’라고도 한다. 신송리 탑동 선돌은 고북면 일대의 선돌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머지는 대개 1m 남짓에 불과하다. 마을 사람들이 일명 칠성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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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표층 어종을 잡을 때 쓰는 어구. 오광망은 어구를 고정하지 않고 물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게 하여 유영하는 물고기가 그물코에 꽂히도록 해서 잡는 어법인 유자망(流刺網)의 일종으로, 주로 근해에서 숭어·농어·도미 등의 표층 어종을 잡기 위한 그물이다. 그물의 위쪽에는 부낭(浮囊)이 달려 있어서 물 위로 뜨고, 그물의 아래쪽에는 무거운 납추가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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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온석동 내동마을에 있는 민간 신앙의 대상물. 온석동 선돌은 예로부터 아이를 낳게 해주는 영험한 바위라고 여겨 기자 신앙(祈子信仰)의 대상으로 신성하게 대하였던 남근(男根) 형태의 바위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치성을 드렸고, 마을에서도 매년 2월 초하루에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마을 제사는 중단되었지만, 지금도 개인 신앙은 이어져 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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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온석동 내동마을에 있는 민간 신앙의 대상물. 온석동 짝바위는 온석동 선돌 서쪽 산중턱에 있는 여성 성기 모습을 띤 바위이다. 온석동 선돌이 남근석(男根石)이고, 짝바위는 그와 짝을 이루는 여근석(女根石)이라고 한다. 산 중턱의 잡목 사이에 가려져 있어 선돌에 비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가끔 무당들이 굿판을 벌이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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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용암3리 매령마을에 있었던 민간 신앙의 대상물. 용암리 매령 선돌은 자식을 낳지 못하는 여인이 만지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는 남근(男根) 형태의 기자 바위였다. 실제 주민들에 따르면, 자식을 낳지 못하는 여자가 만지면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용암리 매령 선돌은 매령마을 대추나무 과수원 안에 있었으나 현재는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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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2리에 있는 민간 신앙의 대상물. 용현리 선돌은 마을 동쪽 산봉우리 정상에 서 있는 다산과 생산에 영험하다는 바위이다. 이는 인위적으로 세운 것이 아니라 오랜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남근(男根) 형태의 자연석이다. 현재까지도 일부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치성을 드리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운산면 소재지에서 지방도 608호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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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던 명절. 유두의 어원은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에서 나온 것으로, 그 의미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이다. 동쪽은 청(靑)을 상징하며, 양기가 충만한 방향으로, ‘동류수’에서 몸을 씻으면 불길한 것을 쫓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유두에는 약수에 머리를 감으면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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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어깨 위에 걸쳐 입던 우장(雨裝). 접사리는 오래전부터 널리 이용된 우장의 일종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접사리와 비슷한 것으로 ‘께적’이 함께 사용되었다. 께적이 비옷, 방풍, 방한 등 다용도로 사용되었다면 접사리는 주로 비옷으로 이용되었다. 근래까지도 농촌이나 어촌에서 사용되었으나 현대적 비옷이나 비닐 등으로 대체되었다. 접사리는 볏짚이나 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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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굴을 채취할 때 쓰는 어구. 조새는 굴을 채취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도구로, 작은 곡괭이처럼 생겼다. 완도 해역에서 발굴한 11세기의 ‘완도선’ 안에서 현재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조새 2점이 발견된 것으로 봐서 조새는 그 역사가 천년을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전통 어구이다. 서해안 일대에서는 대개 ‘조새’라 부르고, 남해안 쪽에서는 ‘쪼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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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갯벌에서 갯지렁이를 잡을 때 쓰는 도구. 지렁이소시랑은 말 그대로 갯지렁이를 잡을 때 쓰는 소시랑[쇠스랑]이라는 뜻이다. 보통 땅을 일구는 데 쓰는 농기구인 쇠스랑과 비슷하게 생겼다. 갯벌을 파헤쳐서 갯지렁이를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렁이소시랑과 함께 갯지렁이를 잡는 데 쓰는 도구로는 잡은 갯지렁이를 담아 운반하는 갯지렁이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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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녹두묵과 초나물을 섞어 무쳐 먹는 봄철 음식. 탕평채는 음력 3월 봄철의 입맛을 살리는 시식(時食)의 하나로, 묵청포라고도 한다. 조선 후기부터 봄철의 별미로, 또는 손님 접대용으로 널리 먹어 왔다. 녹두묵에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넣은 초나물을 섞은 음식이라서 개운하고 상큼하면서 녹두묵의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에 편찬된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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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미륵골에 있는 화강석으로 만든 미륵불. 황락리 미륵은 해미 읍성 축조 시에 건립한 장승이다. 마을에서는 미륵이라 부르지만 학자에 따라서는 솟대 또는 문인석이라고도 하고, 선돌이라고도 한다. 황락리 미륵은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지내는 동제는 없고, 일부 주민 중에서 산제, 서낭제, 칠성당제를 개인적으로 지냈다고 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