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자생하는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 덩굴 식물.

[개설]

쥐방울덩굴은 순창군 강천산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산 가장자리와 하천 주변에 서식하며 산림청 지정 희귀 식물 217종 중 보존 우선순위 151번이다. 또한 외국 반출 승인 대상 식물이며, 꼬리명주나비 유충의 식이 식물로 쥐방울덩굴의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꼬리명주나비도 점점 감소하고 있다. 마두령(馬兜鈴), 마도령, 방울풀열매, 목마향과(木馬香果)라고도 한다.

[형태]

높이 100~300㎝이다. 잎은 어긋나며 심장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의 심장형이고 흰빛이 도는 녹색이며 길이 4~10㎝, 너비 3.5~8㎝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 1~7㎝이다. 꽃은 7~8월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1개씩 나오며 핀다. 꽃과 가지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꽃을 직접 받치고 있는 대의 길이는 1~4㎝이다. 꽃받침은 통 같고 밑 부분이 둥글게 커지며 안쪽에 긴 털이 있고, 윗부분이 좁아졌다가 나팔처럼 씨방은 하위로 가늘고 길며 꽃자루와 연속된다. 둥근 열매가 숙성하면 벌어져 씨앗이 튀어 나온다. 열매 속에 여러 개의 씨앗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 3㎝ 정도이고 밑 부분에서 6개로 갈라진 다음 6개로 갈라진다. 열매가 꽃자루의 가는 실에 매달려서 낙하산같이 된다.

[생태]

숲 가장자리, 들, 하천 주변에 양지 또는 반그늘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서식한다. 최근에는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체 서식지를 많이 조성하고 있다. 번식 방법은 종자를 바로 뿌리는 방법과 가을, 봄에 포기 나누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약 명으로 열매 말린 것을 마두령이라고 부르며 거담, 진정제로 사용한다. 뿌리는 청향목이라 하여 임신 수종이나 화습(化濕), 이질, 고혈압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