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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과 방정지 설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787
한자 乾芝山-芳庭池說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지산리
집필자 박정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12월 - 「건지산과 방정지 설화」 『순창의 구전 설화』상에 수록
관련 지명 건지산, 방정지들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지산리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담|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사람|도승
모티프 유형 지명 고쳐서 운세 바꾸기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지산리에 있는 건지산·방정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건지산과 방정지 설화」건지산(乾芝山)에 물이 없는 이유를 전해 주는 풍수담이자, 방정지들이 생겨나게 된 과정을 알려 주는 지명 유래담이다. 건지산인계면을 상징할 만큼 큰 산이고, 그 산자락에는 많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산인데도 물의 발원지가 없어 거의 물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인계면 지산리의 가목 마을 북쪽에 있는 방정지는 여러 마을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못이며, 농사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수원이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 상 71~73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건지산은 원래 수지산(水池山)이었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물은 그 양이 많아 방정지들 전체가 저수지였고, 거기에는 항상 맑은 물이 가득하였다. 그래서 신선과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을 하는 못이었다. 물이 풍부한 것은 좋은 일이었으나 물이 워낙 많아 방정지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수시로 수해를 입어 농사철에 많은 피해를 당했으며, 불편도 많아 사람들의 불평이 이만저만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을 지나던 도승이 마을 사람들의 불평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저 산을 수지산이라 부르지 말고 건지산이라 불러라. 그리하면 물 때문에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도승의 말을 믿고 모두 수지산건지산이라 불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건지산에서 발원하던 물줄기가 모두 말라 버렸고, 수원지가 없어지자 방정지는 거대한 농경지로 변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들을 방정지들이라 부르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방정지들 군데군데 들샘이 솟아나와 농사를 짓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지금도 건지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물은 거의 없는데도 지하수가 풍부하여 마을 사람들의 식수나 농업용수는 부족함이 없다 한다.

[모티프 분석]

「건지산과 방정지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지명 고쳐서 운세 바꾸기'이다. 마을 사람들의 고충거리였던 수해를 도사의 도움으로 수지산에서 건지산으로 지명을 바꿈으로써 해결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건지산과 방정지 설화」는 넓은 의미의 풍수 설화로 볼 수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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