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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슬로 공동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2281
한자 赤城-共同體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설 시기/일시 2013년 12월연표보기 - 적성 슬로 공동체 개설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 있는 지역 공동체.

[개설]

‘슬로 공동체’의 기원은 ‘슬로 시티(slow city)’에서 연유되었다. 1999년 10월 이탈리아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i)의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 전 시장을 비롯한 몇몇 시장들이 모여 위협 받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미래를 염려하여 ‘치따슬로(cittaslow)', 즉 ’슬로시티‘운동을 출범시켰다. 이 운동은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slow movement)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 아니라 빠름과 느림, 농촌과 도시, 로컬과 글로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의 조화로운 삶의 리듬을 지키는 것으로 달콤한 인생과 정보 시대의 역동성을 조화시키고 중도를 찾기 위한 처방이다. 1999년 국제 슬로시티 운동이 출범된 이래 2012년 6월 현재까지 25개국 150개 도시로 확대되었다.

우리나라도 인구가 5만 명 이하이고, 도시와 환경을 고려한 정책이 실시되고 있으며, 전통문화와 음식을 보존하려 노력하는 등 일정 조건을 갖춘 곳을 슬로시티에 가입시키고 있다. 완도군 청산도는 옛 음식과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평가 받아 지난 2007년 12월에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11개의 슬로시티가 가입되어 있다. 전남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담양 창평, 경남 하동 악양, 충남 예산 대흥·응봉, 경기도 남양주 조안, 전북 전주 한옥 마을 풍남동·교동, 경북 상주 함창·이안·공검, 청송 부동·파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충북 제천 수산·박달재가 그것이다.

[형성 및 변천]

‘슬로 공동체’는 전라북도형 ‘슬로 시티’사업으로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역사와 문화, 자연 자원의 가치를 보존·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중심의 농촌 활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전라북도는 슬로 공동체 13개 예비 지구를 대상으로 지역의 활동 상황과 추진 역량, 활성화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 2013년 12월에 총 10개소를 슬로 공동체로 선정했다. 순창군 적성면을 비롯하여 군산시 나포면, 정읍시 영원면, 남원시 산내면, 완주시 소양면, 진안군 안천면, 무주군 부남면, 장수군 번암면, 고창군 공음면, 부안군 하서면이다.

적성면 슬로 공동체는 2014년까지 거점 기반 조성 사업으로 3억 4,320만 원이 지원되었는데, 하드웨어 사업으로 방문자 센터[음식 체험관], 생활 박물관, 쉼터 등이 조성되었으며,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적성 슬로 공동체 법인 구성, 동네 목수팀 및 숲·생태 교사 55명 양성 등이 진행되었다.

적성면 슬로 공동체는 지내·강경·관평·입석·우계·모산·농소 등 7개 마을의 공동체이다. 주민들이 ‘느림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소득원 창출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섬진강을 기준으로 산 쪽에 위치한 곳은 ‘산 마을’, 들 쪽에 위치한 곳은 ‘들 마을’이라 불린다.

산 마을은 1960년대 모습 그대로다. 황토집과 돌담길을 돌아나가면 마을 어디서든지 섬진강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울창한 산림 사이로 난 마실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랭이 논과 야생차 밭에서 눈길을 떼기 어렵다. 들 마을은 강변 마을이다. 마을이 섬진강이고 섬진강이 마을이다. 밤이면 달빛을 맞으며 반딧불을 따라 걷고, 낮이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 섬진강 줄기를 훑어가는 재미가 일품이다.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공동체 이야기는 도시인들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일깨워준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고사리 농장, 연꽃 방죽도 만들고, 마을 탐방로도 가꾼다. 마을 역사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손 기술 있는 할아버지들은 동네 목수단을 만들어 빈집을 고쳐가고 있다. 할머니들은 연잎, 산나물, 다슬기를 활용해서 슬로푸드도 준비 중이다.

[현황]

적성면 슬로 공동체에서는 2015년에 슬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4월부터 10월까지 슬로 공동체 홍보를 위한 팸투어[사전 답사 여행]가 추진되고, 5월부터 12월까지 차별화된 연(蓮) 음식 개발과 코레일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이 진행되며, 거점 기반지인 방문자 센터[음식 체험관], 생활 박물관, 입석 마을 돌담 등 체험 관광으로 소득 연계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연 음식 15종과 산야초 장아찌 20종을 활용하여 상품화하고, 동네 목수팀을 활용한 귀농·귀촌자들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보장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공모를 통한 힐링 푸드 거점 마을 조성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슬로 공동체 운영을 위한 관광 두레 공모를 2월부터 추진할 예정이고, 선정시 3년간 2억 4천만 원이 지원되며, 3월에는 슬로 푸드 마을 조성에 공모하여 선정시 5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참고문헌]
  • 자료제공(순창군 문화관광과 이자은, 2014)
  • 자료제공(적성 슬로공동체 이우창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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