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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서 인계면과 적성면으로 넘나드는 개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고개 설화」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주인의 목숨을 구하다가 죽은 개를 기리기 위하여 비를 세워 주었다는 견두비(犬頭碑) 유래담이다. 다른 하나는 주인을 위해 평생을 충직하게 봉사한 개가 죽자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개의 제사를 평생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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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쌍암리에서 내관이 된 고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자 대감의 세도」는 어릴 적에 개에게 성기를 물려 고자가 된 반씨가 후에 내관이 되자 임금의 총애를 등에 업고 가짜 교지를 만들어 벼슬을 팔아먹었다는 일화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67~68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이종진·장민욱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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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언어 예술. 구비 전승은 행위나 물질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말로 전승되는 문화를 총칭한다. 구비 전승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비 문학이다. 구비 문학은 사람들에게 절실한 공감을 얻을 만한 사연들이 일정한 형식이나 구조를 갖추어 이를 향유하는 사람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문학이다. 구비 문학은 기록 문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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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에서 강천산 방향으로 쭉 가다가 팔덕면으로 들어가면 각각 ‘팔왕리 남근석[산동리 남근석]’과 ‘창덕리 남근석’이라는 푯말을 볼 수 있다. 남근석(男根石)은 매우 호기심이 당기는 단어이다. 얼마나 자랑할 만한 남근석이기에 안내 푯말까지 버젓이 내걸었을까. 그런데 막상 순창군 팔덕면 산동리 팔왕 마을과 창덕리 태촌 마을에 찾아가 살핀 남근석은 전혀 엉뚱한 모습으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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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서 각시숲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꽃가마도 멈추게 한 각시의 원혼」은 엄동설한에 시집을 가다 얼어 죽은 각시의 원혼이 꽃가마를 멈추게 했고, 해마다 나타나는 각시귀신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가마 모양의 각시탑을 만들고 제를 올려 원혼을 위로했다는 해원담이자 석탑 유래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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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에서 남은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남은 바위 전설」은 금성산성을 쌓는 과정과 관련하여 전승되는 두 가지의 축성 설화이다. 하나는 산성을 쌓으러 가는 도중에 멈춰 선 바위가 남원 양씨 무덤의 고인돌이 되었다는 무덤 유래담이고, 도인이 몰고 온 바위가 쓸모가 없어 남겨졌다고 하여 '남은 바위'로 불리었다는 암석 유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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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양수생의 처 이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내기로 삶터를 지켜낸 여인」은 고려 후기 삼부인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양수생(楊首生)의 처 이씨가 비홍산(飛鴻山) 아래의 길지(吉地)를 삶터로 정해 살던 중 어떤 중에게 삶터를 뺏길 위기에서 지혜와 내기로 이를 지키고, 남원 양씨의 입향조를 세워 집안을 일으키는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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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와 신남리 사이에 있던 답포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답포 고개의 유래」는 선정을 베푼 청백리 신공제(申公濟)[1469~1536]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그의 할아버지 귀래정(歸來亭) 신말주(申末舟)[1429~1503]의 상여 길에 포목을 깔아 상여가 지나가도록 하여 '답포(踏布) 고개[베를 밟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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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에 있는 대모산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대모산성 성 쌓기 내기」는 순창읍 백산리에 있는 대모산성[일명 백산리 산성]의 축성 과정에서 양씨 부인과 설씨 총각이 성을 쌓는 일과 한양을 다녀오는 일로 내기를 하였다는 축성담이자 경쟁담이다. 이를 「홀어미산성 성 쌓기 내기」라고도 한다. 1982년 순창군에서 간행한 『순창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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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거북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돌아앉는 돌거북」은 거북 바위의 꼬리가 향하는 쪽이 살림이 풍성해진다는 신이담이고, 마을 사람과 중들이 거북 바위를 서로 돌려놓는 다툼을 끝내려고 거북 머리를 훼손하였더니 결국 취암산에 있던 절이 망했다는 사찰 폐사담이기도 하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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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용전리 양촌 마을에서 갈미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물고기를 지키는 바위」는 어부가 쌍치면 용전리에 있는 ‘갈미 바위’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았으나 돌문이 닫히는 바람에 결국 물고기를 하나도 가져오지 못하고 그곳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신이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58~59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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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서 업구렁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미륵정이 귀밀댁」은 안정리 미륵이 있는 미륵정이 마을에 살던 귀밀댁이 업구렁이에게 밥을 해 주고 그 대가로 가세를 일으켰다는 동물 보은담이고, 이사를 가서 업구렁이를 무시하자 다시 가세가 기울고 천수도 누리지 못하였다는 동물 훼방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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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서 채계산의 금 돼지 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사람으로 변한 금 돼지」는 돼지로 변신한 금돈(金豚)이라는 사람이 미색을 탐하는 관리들을 경계하고자 현감의 여자를 납치하지만 결국 자기도 미색에 빠졌고, 마지막으로 잡혀간 현감의 부인이 기지를 발휘하여 금 돼지를 물리쳤다는 괴물 퇴치담이다. 이를 「채계산의 금 돼지」, 「아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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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에서 소금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소금 장수와 욕심쟁이 친구」는 소금 장수가 노파로 변신한 백여우를 지게의 작대기로 때려잡아 부자가 되었다는 신이담이고, 욕심쟁이 친구가 부자가 된 소금 장수를 따라하다가 그만 노파를 죽였다는 모방담이며, 사람의 복은 평소의 마음 씀에 달린 것이지 부적 작대기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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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에서 계모의 덕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들을 살린 계모」는 6·25 전쟁이 일어나고 인민 공화국 치하에서 어쩔 수 없이 부역하게 된 전실 소생을 살리고자 자신이 낳은 자식을 희생시키는데, 결국 전실 자식도 살리고 친자식도 살리는 복으로 이어졌다는 계모 덕행담이다. 또한 모친의 뜻대로 이복형을 살리려고 자신을 희생시키는 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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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안심 마을에서 호랑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안시내 호랑이」는 나물을 캐러 갔다가 호랑이 새끼를 발견하고 너무 귀여워서 호랑이 새끼를 데려왔는데, 호랑이 새끼의 어미가 해코지를 했다는 동물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39~41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이종진·장민욱 등이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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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중산리에서 양 진사가 만난 처녀 귀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양 진사와 큰애기 귀신」은 양 진사를 사모하다가 죽은 큰애기[처녀] 귀신 때문에 번번이 과거에 낙방을 했는데도 굴하지 않고 학자의 자존심을 지키며 마음을 주지 않았다는 귀신 제압담(制壓談)이다. 양 진사의 마음을 얻지 못한 큰애기 귀신은 결국 양 진사가 과거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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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간아지의 열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열녀 간아지」는 순창의 관비였던 간아지(干阿之)가 유문표 한 남자만을 섬겼고 죽을 때까지 개가를 하지 않고 절개를 지키며 살았다는 여성 지조담이자, 열행담(烈行談)이다. 후에 간아지의 이런 열행이 알려지면서 조정은 정려비를 내렸다고 한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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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죽곡리 상죽 마을에서 당산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영험한 상죽 마을의 신령」은 상죽 마을에서 모시는 신령이 영험하여 당산제를 모시지 않을 경우에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여전히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당산제 유래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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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 있는 만일사에서 이성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순창 지역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李成桂)[1335~1408]·무학 대사(無學大師)[1327~1405]와 관련한 설화가 몇몇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성계와 만일사」는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회문산 산신령으로부터 조선 건국의 허락을 받기 위하여 만일사에서 백일제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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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에서 삼인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죽음도 불사한 의로운 세 선비」는 조선 14대 왕인 중종의 비(妃) 단경 왕후(端敬王后) 신씨[1487~1557]의 복위 상소를 올린 순창 군수 김정(金淨)[1486~1521], 담양 부사 박상(朴祥)[1474~1530], 무안 현감 유옥(柳沃)[1487~1519] 세 사람의 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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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에서 옹몽진과 관련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지혜롭고 비범한 아이, 옹몽진」은 순창 출신의 실존 인물인 옹몽진(邕夢辰)이 어려서부터 비범하였음을 전하는 인물담이다. 동지중추부사까지 이른 옹몽진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문재(文才)가 뛰어났고, 매사에 신중하고 대담하였다. 훗날 고을 군수를 할 때에는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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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반월리에서 시루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학동의 한이 서린 바위」는 풍산면에 있는 시루봉에는 시기심과 질투에 눈먼 친구들에게 죽임을 당한 바위가 남아 있어서 장원봉이라고도 불린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1998년 2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전설』의 148~149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이종진·장민욱 등이 전라북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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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한해오의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 효자와 한 다리」는 효성이 지극한 한해오(韓海悟)가 홀로 되신 아버지가 주막집 아주머니와 정분을 통하자 아버지를 위하여 다리를 놓아 아버지의 밤길을 편하게 해 주었다는 효행담[효불효 설화]이다. 또한 한해오가 만든 다리라 하여 ‘한 다리’라고 불린다는 다리 유래담이기도 하다.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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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반월리에서 호랑이의 변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랑이로 변한 남자」는 『주역(周易)』을 통달하여 변신술을 터득한 허생원이 호랑이로 변신하였는데, 사람으로 되돌아오지 못해 바위 위에서 『주역』을 배운 과거를 한탄했다는 둔갑 설화[변신담]이다. 또한 호랑이가 눈물을 흘린 바위가 주역 바위로 불린다는 암석 유래담이기도 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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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서 흰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화산옹의 신비」는 적성강 변에서 백발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 '화산옹'이라 불리는 바위가 가진 신비한 예언 능력을 전해 주는 신이담이다. 마을 사람들은 영험한 바위라 여겼는데, 이를 믿지 않고 경솔하게 행동한 병사 때문에 말이 죽고 바위가 훼손당해 그 영험함을 상실하여 마을이 폐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