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여인들의 생활은 일반적으로 정숙하고 도덕적이며 남편에 대한 내조를 강조해 왔던 삶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회적 풍조는 특히 양반 계층의 여성에게 더욱 요구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당시의 여성들의 삶의 덕목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양반 계층의 여성들은 사회 활동이 지극히 자제되어 왔으며 그들만의 어떤 내밀한 생활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이해된다. 따라...
조선 전기 순창 출신의 설씨 부인이 지은 선을 권하는 글과 그림. 『설씨 부인 권선문(薛氏婦人勸善文)』은 성종조 대사간을 지낸 신말주(申末舟)[1429~1503]의 정부인 설씨(薛氏)[1429~1508]가 지은 것이다. 설씨는 사직(司直) 설백민(薛伯民)의 딸로 1429년(세종 11) 순창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자질이 총명하여 여성으로서의 문장과 필재(筆才)가 탁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