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정산 마을 앞 정자나무 아래에 놓인 들독. 도룡리 정산 마을에는 1950년대 초반까지 큰 들독과 작은 들독 두 개가 있었다. 이 들독들은 단오나 백중 날에 마을 머슴들이 품앗이할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시험하는 도구이기도 하였다. 큰 들독을 든 머슴은 세경을 더 받았고 작은 들독을 든 사람은 세경을 적게 받은 데서도 알 수 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