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초등 보통 교육 담당 기관.

[개설]

초등학교는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보통학교와 기초 학교, 소학교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헌법」 제16조 “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규정에 입각하여 1950년 6월부터 초등 교육을 의무 교육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초등 교육 기관이 설립된 시기는 1894년(고종 31)으로 한성 사범 학교 부속 소학교가 최초이다. 1895년(고종 32)에 「소학교령」이 반포되면서 전국에 소학교가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소학교는 1906년(고종 43)에 보통학교로 개편되어 수업 연한이 6년에서 4년으로 단축되었다. 1941년에는 보통학교가 국민학교로 개칭되어 충량한 일본국의 신민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명칭에서부터 반영하고 있다. 1996년 3월 1일에는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개칭하여 반세기 넘게 지속된 일본식 명칭이 사라지게 되었다.

[변천]

순창군 최초의 초등학교는 1908년(순종 2) 8월에 개교한 사립 순화 학교[지금의 순창 초등학교]이다. 1911년에 공립으로 개편, 인가되어 순창 공립 보통학교가 되었다. 1909년(순종 3) 4월에는 사립 순성 학교[지금의 쌍치 초등학교]가 개교하였다. 고종 말년 중추원 의관을 지낸 노병훈과 노병훈의 종제 노병준이 설립하였다. 사립 순성 학교는 1910년(순종 4) 4월에 순창 공립 보통학교의 분교로 편입되었다가, 1913년 5월에 쌍치 공립 보통학교로 독립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 1920년에 동계 공립 보통학교[현 동계 초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이어 1922년에 구림 공립 보통학교[현 구림 초등학교]가, 1924년에 금과 공립 보통학교[현 금과 초등학교]가, 1925년에 복흥 공립 보통학교[현 복흥 초등학교]와 유등 공립 보통학교[현 유등 초등학교]가 개교하였다. 1929년에는 둔전 공립 간이 학교[현 시산 초등학교]가 설립되어 1946년에 시산 공립 보통학교로 개칭하였다. 1927년에는 인계 공립 보통학교[현 인계 초등학교]가 개교하였고, 1930년에는 팔덕 공립 보통학교[팔덕 초등학교]가, 1932년에는 풍산 공립 보통학교[현 풍산 초등학교]가, 1935년에는 적성 공립 보통학교[현 적성 초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에 들어 공립 보통학교가 늘어난 이유는 일제가 교육을 통해 식민지 지배 정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중등 교육 기관이 아닌 초등 교육 기관을 늘려 일어 강요와 일본 문물 주입, 일본인 교사를 통한 사상 감시, 충량한 국민 만들기를 꾀한 것이었다.

8·15 광복 후 미 군정이 서면서 교육에서의 식민지 잔재를 불식하고 새로운 교육 목적과 내용으로 민주주의 교육이 실시되었다. 순창군에서는 1947년에 복흥 국민학교 동산 분교장[현재의 동산 초등학교]이 설립되었고, 복흥 국민학교 동산 분교장은 1948년에 동산 국민학교로 승격되었다. 1950년에는 옥천 국민학교가 개교하였고, 1970년에는 순창 중앙 국민학교가 개교하였다. 그러나 6·25 전쟁으로 복흥 국민학교와 구림 국민학교, 동산 국민학교는 전소되어 폐교되거나 일시 휴교가 되었다. 1951년에 복흥 국민학교가, 1952년에는 구림 국민학교가 각각 복교하였으며, 동산 국민학교는 1963년에 재개교하였다.

[현황]

2014년 현재 순창군에는 15개의 공립 초등학교가 있다. 초등학교 전체 학급 수는 특수 학급을 포함해 116개, 학생 수는 1,214명[남 650명, 여 564명], 교직원 수는 333명[남 150명, 여 183명]인 것으로 나타난다. 순창군의 대표적인 초등학교는 순창군의 최초 초등학교이며 현재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는 순창 초등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