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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2222
한자 -寫眞館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지명/시설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40[순화리 123-9]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상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관|개장 시기/일시 1970년 5월 1일 - 귀빈 사진관 개업
개칭 시기/일시 2011년 - 귀빈 사진관에서 아름다운 사진관으로 개칭
현 소재지 아름다운 사진관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40[순화리 123-9]지도보기
성격 사진관
전화 063-653-2462|010-7653-9131[서의웅]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에 있는, 필름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거치며 순창 군민의 애환을 기록해 온 사진관.

[개설]

사진은 개인의 기록일 뿐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역사의 보고(寶庫)다. 한 장의 사진이 시대를 웅변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아름다운 사진관은 순창 읍내에서 1970년 이후 40여 년 동안 군민들과 애환을 함께해 왔다. 한창 번창하였던 시절에는 사진관의 인기가 높았다. 졸업 시즌이나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인근 농촌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당시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없었던 외국 풍경이나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고 그것이 곧 개인과 지역 사회의 역사로 남았다. 사진관은 1980년대 들어 컬러 사진이 대세를 이루고, 이후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사진을 인화해 주는 DP점 역할이 컸다. 지금은 사진의 대중화와 제작 시스템의 변화로 기존 사진관의 역할에 예술적 감각이 묻어나는 사진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건립 경위]

서의웅[1938년생]은 순창 읍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카메라를 들고 여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주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사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1970년 5월 1일 순창 읍내 중심가에서 귀빈 사진관을 개업하였다.

[변천]

귀빈 사진관을 개업한 이후 “잘 나갔다”고 한다. 돈도 꽤 벌어 1978년 현재의 자리인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40[순화리 123-9]에 건물을 새로 짓고 예식장과 사진관을 열었다.

예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시즌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하였다. 한 팀이 사진을 찍고 나면 또 다른 팀이 기다리다 이어 찍기를 반복하였다. 당시는 나무다리로 된 삼각대 받침 위에 붉은 보자기가 덮인 암박 사진기로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었다. 서의웅의 기억에 따르면 흑백 사진이 컬러 사진으로 넘어 온 것은 1975~1976년경이었다. 순창에서 컬러 사진을 찍을 경우 컬러 현상 시설이 없어 서울로 보냈다. 이듬 해 광주에 컬러 현상소가 생겨 광주에서 인화해 왔다. 순창에는 199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컬러 현상 시설이 들어왔다.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오는 남자 손님들을 위해 양복과 와이셔츠, 넥타이를 비치하였고, 여성들을 위해서는 한복을 몇 벌 갖춰 놓았다. 또 독일제 다고르 카메라나 일제 니콘, 올림푸스 카메라를 30~40대 가량 비치해 대여해 주기도 하였다.

서의웅이 나이가 많아지자 2011년부터 귀빈 사진관에서 아름다운 사진관으로 이름을 바꿔 윤지호[1956년생]와 동업하고 있다. 1980~1990년대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사진이 대중화되고 사진관의 역할도 변하면서 예전만 못하다. 1970년대 순창 읍내에는 귀빈 사진관을 비롯해 명성 사진관, 백합 사진관, 일류 사진관, 미미 사진관, 일광 사진관, 고급 사진관, 신광 사진관 등 8곳이 영업하였다. 면 단위에도 두세 곳씩의 사진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순창읍에는 아름다운 사진관과 형제 사진관, 호남 사진관, 김종수 스튜디오 등 4곳이 운영 중이다. 면 단위에는 동계면에 한 곳이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황]

귀빈 사진관은 2000년대 초까지 운영하던 예식장이 문을 닫자 덩달아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농촌에 젊은 사람이 귀해지면서 사진관 운영도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지금 고객들은 주로 증명사진이나 여권 사진, 자동차 면허 갱신 사진을 찍으러 온다. 가끔씩 대형 가족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는데 자식들이 도시에 나가 있어 예약을 하였다 취소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 등이 널리 보급되어 손님들이 사진을 더 잘 아는 시대가 되었다.

[참고문헌]
  • 인터뷰(귀빈 사진관 사장 서의웅, 남, 76세, 201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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