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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일 상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2224
한자 -商會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지명/시설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58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상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관|개장 시기/일시 1969년 - 순일 상회 개업
현 소재지 순일 상회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58 지도보기
성격 그릇 가게
전화 063-653-2447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서 그릇 등 각종 주방 용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그릇 가게.

[개설]

일제 강점기와 해방 등을 거치며 우리의 필수 가정용품인 그릇도 많은 변천을 겪었다. 놋그릇과 사기그릇 시대를 이어 잘 깨지지 않고 편리한 알루미늄 그릇과 스테인리스 그릇이 한때 각광을 받았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 생활 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도자기 그릇 등 홈 세트가 보편화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릇의 크기와 디자인, 색깔 등도 다양화되었다. 순일 상회는 1960년대 이후 이러한 그릇 변천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물품들이 상당히 남아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소도시와 농촌에서 어떤 주방 용품과 생활용품을 사용하였는지를 증언해 주고 있는 것이다.

[건립 경위]

정일봉[1939년생]은 친척이 운영하던 동일 상회라는 그릇 도매점에서 일을 배웠다. 무보수로 일하다 결혼하면서 독립하여 1969년에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58번지 순창 시장순일 상회를 개업하였다.

[변천]

순일 상회순창 시장에 터를 잡은 후 한 번도 옮기지 않은 순창 시장 내 터줏대감이다. 1970년대 순창읍 내에서 상시적으로 그릇을 팔던 가게는 순일 상회, 고려 상회, 명동 상회 등 세 군데였다. 또 시장터 가게에다 물건을 쌓아놓고 5일 장날에만 기물(器物)을 파는 집이 여러 군데 있었다. 그 만큼 기물 판매도 호황이었다. 취급 품목은 식기, 냄비, 주전자, 찻잔, 스테인리스 등 주방 용품과 각종 플라스틱 합성수지 제품 일체를 팔았다. 심지어 요강과 세숫대야, 빗자루 등도 판매하였다. 또 사기그릇과 반상기, 도자기 그릇이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다. 주요 고객은 순창 읍내와 인근 농촌 마을의 아줌마들이었다.

[현황]

한때는 크게 번창하였지만 지금은 파리 날리는 날이 많아졌다. 농협 마트나 슈퍼마켓, 천 냥 백화점이 생겨나고 젊은 주부들은 인터넷으로 그릇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5일 장날에만 반짝 손님들이 있을 뿐이다. 꾸준히 외길을 걸어 온 정일봉은 나이 들어 집에 들어앉아 있는 것보다는 젊었을 때부터 해 오던 일이고, 또 가게에 나오는 게 나을 것 같아 문을 열고 있다.

[참고문헌]
  • 인터뷰(순일 상회 사장 정일봉, 남, 75세, 201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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