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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4년 조현범이 순천 지역의 인물, 역사, 지리, 풍속 등을 노래한 책. 『강남악부』는 순천 지역의 역사서이면서 풍속지라 할 수 있다. 『강남악부(江南樂府)』의 ‘강남’은 당시 순천 승주[현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일대]의 별칭이다. 조현범(趙顯範)[1716~1790]은 순천 지역 선조들의 선행(善行)을 잊지 않고, 오래 전승하고자 『강남악부』를 편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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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김승옥이 저술한 단편소설. 『건』은 죽음이 가까이에 존재하는 혼돈의 사회 상황에서 무능한 아버지와 위악적인 형 사이에서 방황하는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작품의 배경은 6.25전쟁을 전후로 한 혼란기에 빨치산이 출몰하는 마을이다. 등장인물은 주인공이자 성장기의 혼돈을 겪고 있는 소년인 ‘나’, 무능하고 빨치산의 시체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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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의 작자 미상 유일본(唯一本) 고소설. 「기연회봉록」에는 표지에 ‘奇緣回逢錄긔연회봉록’이라는 제목이 기술되어 있다. 내지에는 ‘류봉샹전’이라는 별도의 소제목이 적혀 있다. 「기연회봉록」은 총 132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글자 수는 약 4만여 자이다. 본문은 1장에 가로 12~13행, 21~30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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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김승옥이 발표한 단편소설.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독백체의 단편소설로,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1장 ‘축전’, 2장 ‘프로필’, 3장 ‘갈대밭이 들려 준 이야기’, 4장 ‘누이의 결혼’, 5장 ‘일지초’, 6장 ‘다시 축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의 주인공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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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의 몽유록계 고전소설 유일본 작품. 「당백암(唐白菴)」은 몽유록 양식의 영향 아래 특정 인물이나 사안에 대해 세상의 평가에 공감하거나, 다른 견해를 제시하기 위해 창작된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인공의 기질과 산수유람, 선계 이인(異人)과의 만남, 이인[‘건문제’와 ‘정제’]과의 대화 및 유람, 복명 후 문연각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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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조위가 전라남도 순천 지역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읊은 가사. 「만분가」는 조위(曺偉)가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되어 평안도 의주(義州)로 유배되었다가 다시 순천으로 이배(移配)[귀양지를 옮겨 감]되어 와서 지은 가사이다. 조위는 의주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초가 주위에 해바라기를 심고 ‘규정(葵亭)’이라 하며 임금을 향한 충정과 해배(解配)[귀양의 형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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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서정인이 발표한 체험적 성장소설. 『무자년의 가을 사흘』의 시·공간적 배경은 1948년 여수 순천10.19사건이 발생한 순천에서 사흘이다. 등장인물은 소학교 6학년 ‘어린이’이며, 아버지가 빨치산인 이웃집 친구 ‘봉수’, 좌익에 협조하는 인물이자 천재적인 우등생인 중학교 4학년 ‘용완이 형’ 등이다. 『무자년의 가을 사흘』에서는 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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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김승옥이 발표한 단편소설. 『무진기행』은 ‘무진으로 오는 여정’, ‘무진에서의 사건들’, ‘무진을 떠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 여로형 소설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제약회사 전무로 승진하기로 예정되어 잠시 고향 무진을 방문한 ‘윤희중’, 무진의 중학교 음악교사로 희중과 짧은 사랑을 나누고 서울로 가기를 원하는 ‘하인숙’, 희중의 친구로 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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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정채봉이 발표한 동화. 『물에서 나온 새』의 주인공은 ‘달반이’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소년이다. ‘달반이’와 함께 등장하는 키가 큰 아저씨는 경주 황룡사의 벽화를 그리는 것을 과업으로 삼고 있는데, ‘달반이’를 통해 벽화를 완성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구성을 지닌 짧은 동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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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에 발표된 전라남도 순천을 배경으로 한 국문활자본 고소설. 「미인도(美人圖)」는 고전소설과 신소설이 병존했던 1910년대에 발표되었다. 「미인도」에서는 주인공 윤경열과 김춘영의 애정 관계에 지방 관료 박병사가 윤경열의 연적으로 등장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여주인공 김춘영의 열행(烈行)[여자가 정절을 훌륭하게 지키는 행위]과 암행어사가 등장함으로써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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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경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출신 이영민이 창작한 가창가사. 이영민(李榮珉)의 초명은 희수(熙守), 호는 취산(醉山)·벽소(碧笑)이며, 현 순천시 상사면 출신이다. 김광렬에게 수학하였으며, 한학과 서예를 배웠고,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06년 순천에 야학을 개설하여 후학을 교육하였고, 1910년 박승휘와 함께 순천남학당[현 순천남초등학교] 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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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순천으로 유배온 한재렴이 순천읍성 연자루를 비롯한조망의 풍광 등 10가지를 노래한 시. 송경진사(松京進士) 한재렴(韓在濂)[1775~1818]의 호는 심원자(深遠子)이고, 개성(開城) 사람이다. 1795년(정조 19) 시권(試券)으로 임금의 비답을 하사받으면서 정조(正祖)의 지우(知遇)를 입었고, 1801년(순조 원년) 목만중(睦萬中)[1727~1810]의 참소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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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정채봉이 집필한 문학 작품. 『오세암』의 등장인물은 부모를 잃고 누나와 떠돌다 스님과 암자에서 살게 되는 ‘길손이’, 길손이의 누나이자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인 ‘감이’, 떠도는 길손이와 감이를 절로 데려와 지내게 해주고 이들을 품어주는 인물인 ‘설정스님’ 등이 있다. 『오세암』은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길손이’와 ‘감이’, 그들을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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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라남도 지역에 있는 바닷가 와온을 배경으로 삼아 창작한 시인 곽재구의 시집. 『와온바다』는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와 제2부는 순천 인근의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바닷가 와온의 풍경, 두만강 등 다양한 여로의 과정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시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3부와 제4부는 시인이 인도에 가서 1년 이상 머물면서 포착해낸 이국적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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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의 경판본 고소설 「월왕전」 판목. 현재 남아 있는 경판본 고소설 「월왕전」은 3권 3책에 상 20장, 중 24장, 하 19장으로 구성된 ‘63장본’이다. ‘63장본’은 2권 2책 형태의 ‘64장본’ 책판을 적절히 분권하여 만들었다. 이 중 '63장본'의 하 19장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경판본 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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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유학자 윤종균의 한시를 모아 간행한 시문집. 윤종균(尹鍾均)의 자는 태경(泰卿), 호는 유당(酉堂), 본관은 해남(海南)이다. 부친은 윤규오(尹奎五)이고, 모친 옥천조씨(玉川趙氏)는 조진두(趙鎭斗)의 딸이다. 현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운평리 당천(棠川)마을에서 태어났다. 세상을 한탄하며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시학(詩學)에 전념하였는데, 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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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서정인이 출판한 소설. 서정인의 작품집으로는 『철쭉제』[1986], 『달궁』[1987], 『모구실』[2004] 등이 있다. 『철쭉제』는 여정을 따라 총 5개의 장[1장 철쭉제, 2장 장터목, 3장 세석, 4장 한신계곡, 5장 백무동]으로 이루어진 중편소설이다. 『철쭉제』의 시·공간적 배경은 1980년대 지리산이고, 주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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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순천 선암사, 순천 송광사에서 승려로 있었던 침굉 현변이 남긴 문집. 침굉(枕肱) 현변(懸辯)[1616~1684]은 전라도 나주 출신으로, 13세가 된 해 지리산 방장사에 머물던 소요(逍遙) 태능(太能)의 법을 이어받았다. 침굉 현변은 주로 선암사, 송광사, 연곡사 등에서 머물다가 전라남도 금화산 징광사에서 입적하였다. 침굉 현변은 주로 전라남도 지역의 사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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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조정래가 출판한 대하장편소설. 『태백산맥』은 총 10권에 1945년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까지 한국의 현대사의 질곡을 형상화한 대하장편소설이다. 『태백산맥』은 제1부 ‘한의 모닥불’[1~3권], 제2부 ‘민중의 불꽃’[4~5권], 제3부 ‘분단과 전쟁’[6~7권], 제4부 ‘전쟁과 분단’[8~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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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 작가 김승옥이 집필한 소설. 『환상수첩』은 1960년대의 서울과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액자형식의 소설이다. 등장인물은 불안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혼돈스러운 내면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인 ‘나’, 주인공의 애인으로 삶에 자신감을 잃고 자살한 ‘선애’, 주인공의 대학생 친구로 부조리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오영빈’, 시인이지만 여성들과 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