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당제를 지낼 때 부르던 의식요. 「고사반」은 농악대가 정초에 마을 굿을 지낸 뒤 서낭신의 은혜가 각 집에 골고루 퍼져 한 해 동안 아무 탈 없이 평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내던 집돌이에서 기원한 세시의식요(歲時儀式謠)이다. 「고사소리」라고도 불린다. 농악대는 집돌이를 하면서 지신밟기를 하는데, 이때 농악대 상쇠가 집안의 곳곳을 돌면서 「고사소리」를 구연한다....
경기도 부천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민요 가운데 의례를 거행하면서 부르는 노래. 의식요는 통과 의례에 따라 부르는 소리로 개인적인 축원과 공동체적인 기원을 담은 노래이다. 의식요는 옛날 혼인할 때나 고을 원님의 행차 때에 사인교를 메고 가는 가마꾼들이 부르던 노래 또는 일종의 구호와 같은 소리와 상례에 부르던 「상여 소리」 등을 가리킨다. 가장 활발하게 거행되는 것이 장례 때에 불리...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민속놀이. 지신밟기는 땅을 다스리는 신령(神靈)을 달래고 만액(萬厄)을 누르는 밟기 행사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전에는 현재 중동·춘의동·원미동·고강동·원종동·괴안동 등 마을 단위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해졌다. 대장동(大壯洞)에서는 보름 안에 「고사반」이라 하여 1년에 한 번 지신밟기를 하였다. 「고사반」은 풍물패들이 풍물만 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