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자연의 예기치 않은 변동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피해.

[개설]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하면 재해는 태풍·홍수·폭풍·해일·폭설·가뭄·지진·기타 이에 준하는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해로서 화재·붕괴·폭발·환경 오염 사고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고를 의미하는 재난과는 구분이 된다. 그러나 자연 현상으로 인한 피해 가운데 발생 원인이 궁극적으로 인위적인 것이라면 인위 재해로 불리며 재난으로 분류된다.

재해는 발생 과정의 시간적 차이에 의해 홍수나 해일과 같이 급격하게 발생하여 진행되는 급성 재해와 전염병이나 환경 파괴와 같이 진행 속도가 느린 만성 재해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발생 원인에 따라 기상 재해와 지질 재해로 구분되는데, 기상 재해에는 풍해·수해·설해·해일·뇌해·한해·냉해·상해·병충해가 포함되며, 화산과 지진은 지질 재해에 속한다.

부천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자연 재해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는데,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하면 호우에 의한 침수 정도이고 가끔 태풍이나 폭설로 인한 약간의 피해가 있을 뿐이다. 최근 15년간 부천 지역에 닥친 24개 재해 중에서 22개가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이다. 주로 6~8월 사이에 호우와 태풍이 올라오지만, 중부 지방 서쪽 해안가에 근접한 부천의 지리적 특성상 태풍이나 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다. 폭설·폭풍은 주로 12~2월 사이에 일어나는데, 최근 15년간 부천에서 일어난 폭설·폭풍 피해는 2건에 불과했다.

[호우 피해]

최근 15년간 부천의 호우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1993년 1건의 호우로 부상 1명, 농경지 침수 50㏊, 상·하수도 1개 소가 파괴되어 총 61만 2000원의 피해를 입었다. 1995년에 1건의 호우로 건물 침수 31개 동, 건물 반파 1개 동, 공공 시설(사방·도로 등) 6개 소, 사유 시설(축대·담장 등) 25개 소, 농작물 11㏊가 유실되어 총 2162만 8000원의 피해를 입었다. 1997년에는 1건의 호우로 농경지 101㏊가 침수되고, 건물 89개 동이 침수되었다.

1998년에는 2건의 호우로 건물 반파 1개 동, 건물 침수 116개 동, 농경지 450㏊, 공공 시설(도로, 소하천 등) 11개 소, 사유 시설 34개 소 침수로 총 6억 6118만 6000원의 피해를 입었다. 1999년에는 1건의 호우로 이재민 2명과 부상 3명이 발생했고, 농경지 435㏊ 침수, 건물 97개 동, 공공 시설(도로 등) 5개 소, 비닐하우스 등 기타 사유 시설 84개 소가 침수되어 총 24억 9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0년에는 1건의 호우로 이재민 9명, 건물 2개 동, 공공 시설(학교·군 시설 등) 2개 소, 비닐하우스 등 기타 사유 시설 3개 소가 침수되어 총 2억 145만 8000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1년에는 2건의 호우로 이재민 6명, 사망 1명, 부상 1명, 건물 3,234개 동, 농작물 300㏊, 소하천과 수리 시설 1개 소, 가축 201두, 기타 사유 시설 250개 소가 침수되어 총 44억 272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2년에는 1건의 호우와 1건의 태풍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농경지 390㏊, 건물 94개 동, 기타 시설 70개 소가 침수 및 파괴되어 14억 7832만 8000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3년에는 건물 침수 717개 동, 건물 반파 1개 동, 사유 시설(축대, 담장 등) 2개 소, 기타 사유 시설 32개 소가 침수되어 총 2억 2738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4년에는 건물 1개 동, 비닐하우스 등 사유 시설 0.2㏊ 침수로 총 3160만 6000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5년에는 이재민 1세대와 건물 침수 43개 동, 반파 1개 동, 기타 사유 시설 9개 소 침수로 총 1,91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6년 7월에는 3건의 호우로 인하여 한 달 동안 건물은 28개 동이, 농경지는 187㏊가 침수되었다. 공공 시설은 도로 1개 소가 파손되었으며 피해액은 총 6억 1000만 원에 이르렀다.

[폭풍·폭설 피해]

2001년에는 1건의 폭풍·폭설로 이재민 1명이 발생하였고, 농작물 7.7㏊, 군 시설 1개 소, 축사 잠사, 비닐하우스 11.6㏊, 기타 사유 시설 38개 소가 피해를 입었다. 총 피해액은 33억 7152만 5000원이었다. 그밖에 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2002년에 1건 있었다.

[대책]

부천시는 재난 관련 민간 단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민간 단체의 방재 역량을 강화하고자 부천시 자율방재단을 모집하는가 하면, 매년 긴급 구조 종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재난 예방 포스터와 표어를 공모하고, 부천시 재난안전관리과 홈페이지를 통하여 자연 재해 시 행동 요령과 강풍 및 한파·대설에 관한 대책 요령도 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