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부여 출신의 의병.

[활동 사항]

박혼(朴渾)[?~1592]은 부여 출신이며, 자는 호연(浩然)이다. 조헌(趙憲)[1544~1592]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집안 대대로 유학을 숭상하여 글을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스승 조헌이 의병을 일으키자 박혼은 의진에 가담하였다.

조헌의 의병 부대는 영규(靈圭)가 거느린 승병들과 합세하여 8월 1일 청주성을 탈환하였고, 이후 금산에 진을 치고 호남 침공을 준비하던 왜군을 저지하기 위하여 공주로 이동하였다. 조헌과 700여 명의 의병들은 중과부적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결연한 의지로 금산을 공격하였고, 조헌을 비롯한 의병들은 분전하였지만 전멸하였다. 박혼 또한 적의 화살을 맞고도 끝까지 싸우다 전사하였다고 한다.

[묘소]

박혼은 묘소는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의총리 135-1]에 있는 금산칠백의총으로 추정된다,

[상훈과 추모]

박혼은 사망한 뒤 참판에 추증되었다고 전하는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