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학의 홍수 난 물 건너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5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3월 13일 - 「이몽학의 홍수 난 물 건너기」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홍산면 -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지도보기
관련 지명 구룡면 -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지도보기
관련 지명 덕림 -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지도보기
채록지 교원리 -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교원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이몽학|훈장
모티프 유형 역사 인물|아기장수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이몽학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몽학의 홍수 난 물 건너기」는 1596년 임진왜란(壬辰倭亂) 때에 충청남도 홍산(鴻山)[현 충청남도 부여군]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킨 이몽학(李夢鶴)[?~1596]과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이다. 이몽학이 홍수 때에도 신비한 능력으로 물을 건너서 서당에 간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이몽학의 홍수 난 물 건너기」는 2003년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교원리의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으나 채록 시기와 구술자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옛날에 이몽학이라는 사람이 지금의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인근에서 태어나서 구룡면 부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었다고 한다. 어린 이몽학은 글을 배우러 덕림(德林)[현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일대]까지 글을 배우러 다녔는데 매우 총명하여 한 자를 알려 주면 열 자를 알았다고 한다.

하루는 들이 잠길 정도로 큰비가 와서 서당 근처에 사는 아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서당에 가지 못하였다. 그런데 가장 멀리 사는 이몽학만 서당에 도착하였다. 서당 훈장은 홍수에도 이몽학이 서당에 온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지만, 기특한 마음이 들어 공부를 가르쳐 주었다. 공부를 마친 후에 훈장은 이몽학이 어떻게 집에 돌아갈지 걱정하자, 이몽학이 걱정하지 말라 하고는 서당을 나섰다. 훈장이 걱정이 되어 이몽학을 따라가 보니, 이몽학이 뒷산에 올라가 줄기가 단단한 풀 한 토막을 잘라 다리에 대고 또다시 한 토막을 잘라 발에 대었다. 그러고는 산을 내려가 풀잎을 물에 띄우고 걸어서 물을 건넜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훈장은 이몽학이 잘되면 큰 인재가 될 테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화를 입을 것이 분명하여 더는 가르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이후 훈장은 공부를 마친 아이들을 내보내고 이몽학을 따로 불러 훈장보다 아는 것이 많아 더 가르칠 것이 없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서당에 나오지 말고 더 훌륭한 스승에게 배우고, 나라를 위하여 큰일을 하라고 당부하였다. 이몽학은 훈장의 말을 알아듣고 더는 서당에 가지 않았다. 나중에 이몽학홍산 순씨(鴻山 荀氏)를 찾아가 공부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몽학의 홍수 난 물 건너기」는 아기장수 전설과 많은 유사성을 가진다. 이몽학은 하나를 알려 주면 열을 알았던 총명함과 물을 건너는 비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스승에게 버림받았다. 일반적인 아기장수 전설에서 비범한 능력을 지닌 아기장수가 부모 또는 관군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거나 버려지는 것과 맥락이 같다. 이몽학이라는 인물이 당대 부여 지역 사람들에게는 민중의 영웅이었지만 비극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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