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 화목마을에 있는 민간신앙의 대상물.

[개설]

화양리 알바위는 용천사 진입로 상에 위치한 바위로, 표면에 군데군데 성혈이 나 있는 화강암 괴상이다. 알바위의 성혈은 작은 돌로 문질러서 둥글고 오목하게 패인 것으로서 지석묘의 덮개돌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바위의 성혈은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민간신앙 유적이나 현재 화목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곳에서 개인 치성이나 고사 행위 등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위치]

화양리 화목마을에서 용천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작은 고갯길 아래에 있다.

[형태]

전체적으로 타원형 모양이다. 대부분 회색이며, 일부 흑색을 띠고 있다. 크기는 장축이 60㎝이고, 단축이 30㎝ 정도인 화강암이다. 바위 윗면에 아기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성혈이 10개 있다. 알바위의 북쪽 일부분에 녹색 이끼가 끼어 있다. 평소 낙엽과 먼지로 성혈이 메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풍화작용으로 마모되고 있다.

[현황]

동읍 일대 청동기시대 고인돌의 위치가 높이 25~30m 정도이나 화양리 알바위는 입지상 이보다 50m 정도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 점이나 알바위의 크기 등으로 보아 고인돌은 아닌 것으로 예측된다. 알바위 표면에 난 성혈은 확실하게 인위적인 것이나 정형성을 띄고 있지 않아 그 성격이나 용도는 추정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