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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6199
한자 昌原鎭海郵遞局
분야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백구로 40[통신동 1]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호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1년 9월 25일연표보기 - 창원 진해우체국 사적 제291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창원 진해우체국 사적 재지정
건립 시기/일시 1912년 10월 25일연표보기 - 창원 진해우체국 준공
이전 시기/일시 1912년 11월 15일 - 진해 우체국 업무 시작
개축|증축 시기/일시 1955년 9월 1일 - 진해 우체국 객장 일부 증축
개축|증축 시기/일시 1984년 12월 21일 - 진해 우체국 증축부 철거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1년 12월 11일 - 진해 우체국 개·보수
현 소재지 창원 진해우체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백구로 40[통신동 1]지도보기
성격 관청 및 업무 시설
양식 러시아풍 단층 목조 건물
소유자 국가
관리자 국가
문화재 지정번호 사적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에 있는 일제 강점기 때 지은 목조 우체국 청사.

[개설]

진해 최초의 체신 업무는 1910년 4월 일본 해군이 임시 해군 건축부 가청사를 현동에 설치하면서, 그 가청사 앞에 같은 해 9월 현동 우편소인 우편국 분소를 설치한 것이 시초이다. 1911년 7월부터 시가지 건축 공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시가지에 일본인 입주가 급격히 증가하여, 모든 통신 업무도 급증하였다. 현동과 시가지는 거리가 멀어 시가지 입주자들이 시내에 우체국 설치 운동을 벌였다. 급격히 팽창해 가는 체신 업무로 인해 가건물로는 협소하고 전화 업무도 취급할 수 없어서 1912년 4월 30일 지금의 중원 로터리에 면해 진해 우체국을 신축하게 되었다.

창원 진해우체국은 우편 및 전기 통신 업무를 취급하기 위해 1912년 10월 25일 준공된 절충식 단층 목조 건물이다. 같은 해 11월 15일 진해 우체국이 이전하여 청사로 사용되었으며, 설계자와 시공자는 알 수 없다. 지붕은 동판으로 덮고 사방에 동재로 난간을 두르고 자연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반원형 채광창을 설치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말 일제로부터 동판 지붕과 난간을 징발당하여 아연판으로 대체하였다. 정문 입구의 양측에는 배흘림이 있는 터스칸 오더의 두리기둥을 세웠다.

[위치]

창원 진해우체국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백구로 40[통신동 1]에 있다. 직경 100m의 원형 중원 로터리에 형성된 8개 도로가 만나는 한 꼭지 점에 해당하는 대지이다.

[변천]

1910년 9월 현동 1번지에 진해 우체국이 개설되어 있었고, 성내 우체국과 경화 우체국도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일본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고 하여 현재의 중원 로터리에 새로 창원 진해우체국을 건축했다고 한다. 1955년 9월 1일 객장(客場) 좌측 일부를 증축하였으나, 1984년 12월 21일에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복원하여 다시 증축부를 철거하였다.

1984년~1985년 아연판 지붕을 동판으로 바꾸고 목재 마루틀 위에 널마루가 깔렸던 바닥도 시멘트 모르타르로 개조하는 보수가 있었다. 2001년 12월 11일 지붕을 동판으로 교체하고, 벽체와 창 및 천장 일부를 개·보수하였다. 1981년 9월 25일에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29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사적으로 재지정되었다.

당초에는 실내에 들어서면 한단 높은 곳에 카운터를 두고 입구 쪽 낮은 공간을 객장으로, 반대쪽은 우편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되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같은 높이로 개조되어 있다.

2001년 문화재 복원 공사 이후에는 공간을 재분할하여 지역 주민을 위한 컴퓨터 교육장 및 우체국 대회의실, 보험 관리사실, 여직원 휴게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바닥은 당초 목재 마루틀 위에 널마루가 깔려 있었던 것을 노후화로 인해 널마루를 들어내고 시멘트 모르타르 마감으로 개조하였다가 지금은 다시 널마루로 복구하여 놓았다.

[형태]

창원 진해우체국은 이른 시기부터 근방에 러시아 공사관이 있었던 탓으로 러시아풍의 근대 건축 양식을 따라 만들어졌다. 이 건물의 평면은 삼각형 대지의 꼭지점에 해당되는 중원 광장 쪽이다. 즉, 양 도로가 만나는 지점을 출입구로 하고 있어 입구는 좁으나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점차 넓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정면 출입구는 삼각형 페디먼트를 두고 있으며, 출입하는 곳에는 아치와 터스칸 오더(Tuscan order)를 사용하여 고전적인 풍을 느끼게 했다. 중앙의 정면 출입구 양측에는 배흘림이 있는 두리기둥과 고전주의 건축에서 가장 단순한 오더인 투스칸 오더의 주두(柱頭)를 사용하여 중심성을 확보하면서 당당한 외관을 강조했다.

중앙 현관부와 좌우 단부는 중앙부 벽체로부터 대칭되게 돌출되어 있어 그 사이 부분보다 강조되어 있는데, 특히 이 부분들에서 창호와 벽체 그리고 지붕이 측면과 배면 등 다른 면들이 평면적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 이것은 중심부의 현관과 좌우 돌출부에 특별한 의장적 배려를 함으로써 입체감과 함께 무게감을 느끼게 하여 정면성을 강조하고자 한 의도로 판단된다.

‘ㄷ’자 형의 대지에 맞추어 건물의 평면을 좌우 대칭의 ㄷ자형으로 설계했다. 이로써 중앙의 장방형 부분 양측에 비스듬히 날개가 달린 역사다리 꼴의 독특한 형태의 평면을 이루게 되었다. 실내에 들어서면 한단 높은 곳에 카운터를 두고, 입구 쪽 낮은 공간을 객장으로, 반대쪽은 우편 업무를 수행하는 영업장으로 하였다.

벽체는 설외와 눌외를 사용한 심벽이며, 외벽은 목조에 회반죽 바름으로 마감했다. 내부의 바닥은 본래 목조 마루틀 위에 널마루를 깔았으나, 노후된널 마루를 들어내고 시멘트 모르타르 마감으로 개조하였으며, 지붕은 본래대로 아연판으로 마감하였다.

창원 진해우체국의 지붕은 모임지붕의 상하 부분 물매가 다르게 된 맨사드 지붕으로 되어 있다. 전체 형태는 배면 중앙부가 오목하게 들어온 역사다리꼴 평면 형태에 맞춘 모임지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중앙부 한 단 높은 역사다리꼴 평면 부분은 독자적으로 모임지붕으로 구성하였고 나머지 주위 부분도 평면 형태에 맞추어 모임지붕으로 구성하였다.

그래서 지붕에는 남북 양쪽으로 대칭되는 형태로 용마루와 내림 마루가 설치되고 배면 양쪽 꺽음부에는 회첨골이 생긴다. 한 단 높게 만들어진 중앙부 역사다리꼴 부분의 지붕 물매는 주위 지붕의 물매보다 완만하게 만들어 놓았다. 지붕을 지지하는 뼈대인 지붕틀은 중앙부는 쌍 대공 지붕틀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양쪽 날개 부분은 왕 대공 지붕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중앙부의 쌍 대공 지붕틀은 통상적인 형태의 구성은 아니고 왕 대공 지붕틀과 절충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고, 양쪽 날개부의 왕 대공 지붕틀도 내부 쪽과 외부 쪽이 대칭이 아닌 비대칭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면 중앙 현관부의 돌출된 지붕은 별도의 왕 대공 지붕틀로 꾸며져 있어 건물의 평면 구성에 맞추어 각 부분의 지붕틀을 구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붕은 동판銅版)으로 덮고 상단 지붕 사방에 동재로 난간을 둘렀으며 환기 및 채광을 위해 반원형의 지붕창 도머 창을 설치해 놓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일제가 무기를 생산할 재료가 부족하여 지붕의 동판과 난간을 모두 징발하고 아연으로 대체하였으나 1984년에 다시 원래대로 동판으로 바꾸었다.

[현황]

창원 진해우체국은 실내에 들어서면 한단 높은 곳에 카운터를 두고 입구쪽 낮은 공간을 공중실(公衆室)로, 반대쪽을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실(業務室)로 활용하는 등 우체국 업무를 보는 공간으로 사용하였으나, 2001년 보수 공사 이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컴퓨터 교육장 및 우체국 대회의실, 보험 관리사실, 여직원 휴게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우체국 사무실 및 고객 이용 영업 창구는 1986년 11월 28일 준공된 신관[구관 남측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에 있다.

[의의와 평가]

창원 진해우체국은 러시아풍 절충식 건물로, 조화롭고 아름다운 외관과 안정된 구조를 취하고 있는 대표적인 근대 건축으로 근대 건축사 및 우정사(郵政史)를 비롯하여 진해 지역 향토사 연구를 위해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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