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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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龍洞-彌勒 |
이칭/별칭 | 선돌,미륵 바위,미륵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
시대 | 선사/선사 |
집필자 | 남향 |
이전 시기/일시 | 1991년 - 봉서 중학교로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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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쌍용동 미랏골 미륵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미랏골 |
성격 | 선돌 |
크기(높이, 둘레, 길이) | 1.4m[높이]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 미륵골[미라골]에 있는 선돌.
[개설]
쌍용동은 봉서산(鳳瑞山) 남쪽에 자리한 마을로 미라골은 쌍용동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심 마을이었다. 2013년 현재로써는 그 흔적조차 확인하기 어렵지만 ‘미륵사(彌勒寺)’라 불리는 절 있었다 하여 ‘미륵골’ 또는 ‘미라골’로 불리게 되었다. 일설에는 절이 없어지면서 석불을 마을 입구로 옮겨 놓았는데 바로 이 석불이 ‘미륵(彌勒)’이라고도 한다.
쌍용동 미랏골 미륵을 마을 입구에 옮겨 세우게 된 과정을 보여 주는 신비한 일화가 전한다. 오랜 옛날 마을 주민의 꿈에 신령이 나타나서 ‘내가 지금 동리에서 멀지 않은 소류지에 가라앉아 나오지 못하고 고초를 겪고 있으니 그대가 나를 동리 밖에 세워주면 복록을 점지하리라.’라고 예언하였다. 노인은 다음 날 청년들을 동원하여 소류지의 물을 빼고 거의 자연석이나 진배없는 선돌을 꺼내어 동구에 세웠다. 그 때부터 주민들은 이 선돌을 ‘미륵’이라 불렀다고 한다.
[위치]
쌍용동 미랏골 미륵은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 봉서산 기슭에 위치한다. 쌍용동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미륵골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급속도로 지역이 개발되면서 미륵은 두 차례나 위치를 옮기게 되었다. 처음에는 봉서 중학교 앞의 도로가 있었는데 이를 봉서산 기슭으로 다시 옮겼다. 두 번째 위치를 옮길 당시에는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한 주민의 절실한 믿음 덕분에 무사히 지금의 위치로 옮겨질 수 있었다.
[형태]
미륵은 일반적인 석불의 형상을 연상시킬 수 없을 정도로 인위적인 조각 수법을 가하지 않은 자연석, 그 자체의 선돌이다. 높이는 1.4m 정도로 비죽 솟은 바위 형태이다. 본래는 두상(頭狀)이 있는 완전한 형태의 석불이었으나 임진왜란 당시에 왜인들이 훼손을 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의례]
과거에는 정초(正初)에 택일을 하여 미륵제를 지냈다고 하나 오래 전에 중단이 되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는다.
[현황]
마을에서는 미륵만 덩그러니 모신 것이 안타까워서 기와를 얹은 보호각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1988년에 구획 정비를 하면서 보호 시설을 없앴다. 1991년에 봉서 중학교가 설립되었고 그 무렵에 학교 앞으로 미륵의 위치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이때도 특별히 보호각은 만들지 않았다. 미륵을 봉서산 기슭으로 옮긴 것은 1990년대 후반의 일이다. 역시 보호 시설은 없고 주변을 시멘트로 정비해 두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