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절(流頭節)에 새로 난 과일이나 농산물을 조상에게 먼저 올리는 세시의식. 유두절에는 햇밀가루로 국수와 떡을 마련하고 새로 익은 참외와 수박으로 유두차례(流頭茶禮)를 올린다. 피, 기장, 조, 벼 등을 종묘에 천신(薦新)하기도 하는데, 이를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고 한다. 이렇게 새 곡식이나 새 과일이 생산되면 조상에게 먼저 예를 올린 후에 먹었다. 한편 유두절에 선비들은 유...
4월 초파일[浴佛日]을 기해 석가의 탄신을 경축하는 의미로 사찰에서 재(齋)를 올리며 연등(燃燈)을 하는 놀이. 고려시대에 대단위 규모의 공의(公儀)로 궁중을 중심으로 행해졌다.『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1039년(문종 21)에 흥왕사(興王寺)의 낙성을 계기로 한 연등회를 “등화수광조여주(燈火樹光照如晝)”라고 형용하고 있으며, 공민왕 때에도 신돈(辛旽)이 자기 집에 무려 백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