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에 있는 청주한씨(淸州韓氏)의 정려각.

[개설]

청주한씨 문중에서 배출한 한준(韓峻), 한사영(韓士英), 한성(韓鋮), 한해점(韓海漸) 등 4명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의 효행을 기려 세운 정려각이다.

[위치]

상당구 용암동 방서사거리에서 보은 방향으로 약 150m 지점 길가의 좌측에 있다.

[형태]

가로 약 6.13m의 장대석 기단위에 정면 2칸, 측면 1칸으로 된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건물은 서향을 하고 있으며 두공은 초익공으로 모로단청을 하였다. 정면은 주춧돌 윗부분 전체를 홍살로 막았고, 좌측·우측면은 벽돌을 쌓은 다음 윗부분만 홍살을 둘렀으며, 뒷면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모두 벽으로 막았다.

주춧돌의 높이는 약 45㎝ 정도이며 내부 바닥은 시멘트이다. 정면 2칸 중 오른쪽 처마에 ‘사효려(四孝閭)’라는 현판을 달았으며, 편액은 건물 내부 뒷 벽면의 상단에 달고, 다시 그 위로 각 인물의 행적을 적은 편액을 설치하였다.

[금석문]

사효각을 설명하는 편액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孝子 進士及第 行弘文館學正 贈中訓大夫 弘文館修撰 知製敎 兼經筵檢討官 春秋館記事館 雪蓑淸州韓公峻之閭 (효자 진사급제 행홍문관학정 증중훈대부 홍문관수찬 지제교 겸경연검토관 춘추관기사관 설사청주한공준지려: 효자로 진사에 합격하여 홍문관 학정을 지냈고, 중훈대부 홍문관수잔지제교 겸 경연검토관 춘추관 기사관에 추증된 설사 청주한씨 준의 정려)”

각 인물의 행적을 적은 편액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편액은 오른쪽부터 한준, 한사영, 한성, 한해점의 순서로 걸려있는데 각각, “雪蓑公子 孝子 將仕郞 贈朝奉大夫 童蒙敎官 不溫齋淸州韓公士英之閭(설사공자 효자 장사랑 증조봉대부 동몽교관 불온재청주한공사영지려: 한준의 아들로 장사랑이 되었고, 조본대부 동몽교관에 추증된 불온재 청주한씨 사영의 정려)”, “不溫齋公玄孫 孝子學生 淸州韓公鋮之閭(불온재공현손 효자학생 청주한공성지려: 불온재 한사영의 현손이며 효자로 인정된 학생 청주한씨 성의 정려)”, “諱鋮子 孝子學生淸州韓公海漸之閭(휘성자 효자학생청주한공해점지려: 한성의 아들로서 효자로 인정된 학생 청주한씨 해점의 정려)”라고 쓰여져 있다.

[의의와 평가]

청주한씨의 시조인 한란의 근거지이며 청주한씨의 세거지라는 자부심과 함께 조상들의 효행 사실을 통하여 효 사상을 전파하고 문중의 화합을 꾀하는 상징적 건물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