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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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科學技術 |
영어공식명칭 | Science & Technolog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성훈 |
[정의]
강원도 철원군이 농업 및 산업 육성을 위해 활용하는 과학기술.
[개설]
강원도 철원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철원출장소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지역의 소득원인 철원 오대쌀의 고품질화를 위한 ‘새오대’를 개발하였다. 또한, 강원도 철원군은 전통적인 농업환경에서 미래 스마트 농업의 상용화를 위하여 스마트팜을 적용, 우수 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다양한 정부 사업을 수행 중이다. 과학기술 적용은 농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첨단산업 육성에도 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하여 과학기술이 집적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플라즈마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철원 오대쌀의 새로운 도전: 새오대의 개발]
‘철원오대쌀’은 대표적인 철원 지역 특산물이다. 강원도 철원군의 넓은 평야에는 오대벼가 재배되고 있다. 오대벼는 쌀알이 굵고 밥맛이 좋아 대한민국의 쌀 중에서도 소비자에게 오랜 시간 인정받아 왔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대벼 품종은 심복백(心腹白)[쌀알이 양분의 전류가 불충분하여 충실하게 여물지 못해서 나타나는 백색의 불투명한 부분]으로 인하여, 양곡 표시제로 메겨지는 품위 등급이 2~3등급으로 낮게 설정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였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철원출장소를 중심으로 오대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품종 개량에 힘썼고, 2012년 오대벼 대체 중립종 조생 벼인 ‘새오대[철원 81호]’가 개발되었다. 기존 ‘오대벼’보다 쌀 외관이 깨끗하고 도열병에 강하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오대벼’에 비해 출수기가 3~4일 정도 빠른 7월 27일이며 단보[300평, 1,000㎡] 당 쌀수량은 526㎏로 오대벼[단보 당 516㎏]보다 많다. 강원도 철원군의 ‘철원 오대쌀’의 고급화와 품질의 보완은 과학기술의 발달이 만들어 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철원의 미래농업: 스마트팜]
스마트팜이란, 비닐하우스 혹은 축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스마트팜은 작물의 생육 정보 혹은 가축의 양육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기능은 종전에 투입되는 자원인 노동력과 에너지, 양분 등을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제고할 수 있다.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이 보급·확산되면 농업 및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성장산업으로 견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단순 노동력 절감 차원뿐 아니라, 농작업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우수 신규 인력의 농촌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크게 3가지로, 스마트 온실, 스마트 과수원, 스마트 축사로 적용 분야를 분류할 수 있다. 강원도 철원군은 2018년부터 스마트 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조성 사업을 투입[예산 2억 600만 원]하여 스마트팜 관제시스템 개발을 추진하였다. 또한, 2019년에는 강원도 철원군 자체 예산으로 ‘국내형 스마트팜 단지’사업과 연계하여 농가의 환경 및 시설 운영 정보와 생육 사진 등을 축적하여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김화로에 있는 ‘여에덴목장’은 영농 후계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축산 분야의 ‘스마트 낙농형’으로 스마트팜을 적용하였다. 2016년 8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뽑은 스마트팜 우수 사례 중 ‘스마트 낙농형’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여에덴목장’은 스마트 팜 구축을 위하여 2억 2,300만원을 투입하여 자동착유기, 자동급이기, 냉각기관리기 등의 장비를 도입하였다. 두당 착유량이 1일 33~34㎏였던 것이, 스마트팜 도입 후 35~37㎏으로 약 7.5% 상향하였고, 사료비는 연간 4억 원에서 3억 6000만 원으로 약 10% 절감하였다.
2018년 스마트팜 선도 사례로 꼽힌 강원도 철원군의 사례 지역은 ‘우성농장’이다.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 436에 위치하는 ‘우성농장’은 영농 후계자가 운영하며, 한우를 키우는 목장이다. 우성농장은 TMR 배합기와 발정 탐지기를 도입하였다. 번식 농가에서는 24시간 육안으로 관찰하지 않으면 적정 교배 시기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항상 예의주시하며 감각으로 그 시기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마트팜 장비를 도입한 이후에는 소의 걸음이나 행동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의 교배 적정 시기를 알려 줌으로써 농장의 소득을 올려주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약 2년간 스마트팜을 운용한 후, 도입 전 매출액보다 12% 향상되었고, 일 평균 노동시간도 25%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철원의 신산업: 플라즈마산업]
강원도 철원군의 플라즈마 산업은 강원도의 전략산업 중 하나로, 철원 지역의 신산업으로 꼽을 수 있는 첨단산업이다. 2001년부터 플라즈마 유관 기관 및 기업들이 입지하기 시작하였고, 2006년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이 설립되면서 철원의 플라즈마 산업 기반이 갖추어졌다. 전국 최초로 강원도가 플라즈마 산업을 지역 산업으로 육성할 정도로 강원도 철원은 한국의 플라즈마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퀀텀닷 분말 안정화 기술’을 개발하면서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지엘비젼, 가시광 무선 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유양디앤유 등 플라즈마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강원도 철원군에 있다. 이 기업들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하여 다양한 정부의 연구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