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개설]

문혜5리 고인돌[文惠五里支石墓]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79번지와 76번지에 있던 고인돌이다. 청동기 시대 무덤으로 탁자식 고인돌이다. 주민 김익훈의 텃밭에서 2기가 알려져 있었으나 1기는 유실되고 현재 1기만이 이전되어 남아 있다. 문혜리 고인돌군, 문혜리 지석묘라고도 부른다.

[위치]

문혜5리 고인돌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79번지와 76번지에 있다. 지방도 제463호를 따라 문혜5리 마을회관에서 대암목장 방향으로 약 1㎞ 가량 이동하다가, 왼쪽 하천을 따라 약 400m 이동한 텃밭에 있었다. 그중 1기는 김익훈의 집 마당으로 이전하였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문혜5리 고인돌은 1994년 3월 28일부터 1994년 4월 16일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군사보호구역 지표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이후 강원문화재연구소가 2004년 6월 14일부터 2005년 12월 12일까지 실시한 광역 지표조사를 통하여 정확한 고인돌의 위치를 확인하였는데 원래 위치에서 이동하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형태]

문혜5리 고인돌은 현재 고인돌의 매장 주체부는 모두 유실되고 2~3기의 덮개돌만이 지상에 노출되어 있다. 주민 김익훈의 텃밭에 있는 고인돌 2기 가운데 1기는 3개의 받침돌과 덮개돌이 잔존하여 매장 주체부의 구조가 탁자식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김익훈이 수해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마당으로 고인돌을 옮기면서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텃밭에 있는 다른 1기의 고인돌은 집을 짓는 과정에서 건축 부재로 사용하면서 파괴되었다. 덮개돌은 길이가 280㎝이고 너비는 180㎝이다. 남쪽 받침돌은 길이가 80㎝이고, 너비는 60㎝이다. 서쪽 받침돌은 길이가 75㎝, 너비는 35㎝, 두께는 30㎝이다. 북쪽 받침돌은 길이가 40㎝, 너비가 35㎝이다.

[출토 유물]

문혜5리 고인돌은 두 차례 지표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출토 유물 양상을 알 수 없다. 다만 주민들에 따르면 6·25전쟁 후 고인돌 주변 경작 과정에서 돌화살촉과 돌도끼를 수습한 적이 있다고 전한다.

[현황]

문혜5리 고인돌은 현재 주변으로는 민가가 들어서 있으며, 밭으로 경작되고 있어 보존 조치가 시급하다.

[의의와 평가]

문혜5리 고인돌은 탁자식 구조를 띠고 있는 점에서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발견된 고인돌들과 함께 중국 동북 지역과의 관련성이 꾸준하게 지적되어 왔다. 고인돌은 부족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산물로 당시 철원군 일대에 존재하였던 정치체의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