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개설]

신철원리 고인돌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분포하는 청동기 시대 5기의 고인돌이다. 1호와 2호는 일직선상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3호에서 5호까지는 삼각형 모양을 띠고 있었다. 현재 5기 가운데 1기만이 확인된다. 신철원리 지석묘(新鐵原里支石墓)라고도 부른다.

[위치]

국도 제43호의 연봉제삼거리에서 신철원 읍내 방향으로 1.3㎞ 가량 가면 오른쪽으로 농협 철원군지부가 나오는데 1호 고인돌은 남서쪽 옛 일번지여관 주변에 있다. 기록에 의하면 2호 고인돌도 주변 10m 반경 내 매몰되었다는 여관 주인의 전언이 있다. 3·4·5호 고인돌은 이로부터 남서쪽 350m 거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신철원리 고인돌은 1942년 조선총독부의 현황 조사에서는 5기로 보고되었다. 1965년 김원룡 현황 조사에서도 5기로 보고되었다. 1992년 철원군지증보편찬위원회 현황 조사를 통하여 소유자, 위치, 규모 등이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1992년 기록에 따르면 1호·2호는 김영실(金英實) 소유 일번지여관 내에 있으며 3·4·5호는 김진규 소유 밭에 있었다고 한다. 이때 1기가 유실되어 4기로 보고되었다. 이후 강원대학교 박물관이 1994년 5월부터 1995년 4월까지의 조사에서는 주민의 증언 등을 종합하여 현황을 파악하였다. 1기만 보고하면서 1기가 매몰된 사실을 기재하였다. 그리고 2004년 6월 14일부터 2005년 12월 12일까지 강원문화재연구소의 철원군 광역 지표조사 과정에서 기존의 기록을 재검토하고 정확한 고인돌의 위치를 정리하여 기재하였다.

[형태]

신철원리 고인돌은 북방식[탁자식] 고인돌로 추정되나 덮개돌만 남아 있어 정확한 무덤방 구조는 알 수 없다. 현재 유실된 2호 덮개돌은 길이 240㎝, 너비 305㎝, 두께 25㎝이다. 3호 덮개돌은 길이 170㎝, 너비 150㎝, 두께 35㎝이고, 4호 덮개돌은 길이 200㎝, 너비 180㎝, 두께 16㎝이며, 5호 덮개돌은 길이 170㎝, 너비 150㎝, 두께 35㎝이다.

[현황]

신철원리 고인돌은 현재 1호만이 옛 일번지여관 담벼락 밑에 덮개돌의 일부가 노출되어 있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고인돌은 이미 유실되어 현황을 파악할 수 없다.

[의의와 평가]

신철원리 고인돌은 철원군의 최남단에 있는 고인돌이다. 구조는 철원군에서 확인되는 여타 고인돌과 같은 북방식이다. 따라서 신철원리 고인돌은 철원군과 중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고인돌의 구조 및 성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