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개설]

고추냉이는 서늘하고 물이 맑은 계곡의 반음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고추냉이는 재배 방식에 따라 물재배와 밭재배 방식으로 구분된다. 물재배 방식으로 재배되는 고추냉이를 ‘물고추냉이’라고 한다. 물고추냉이는 적합한 재배지가 넓지 않으며 포장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으나, 밭고추냉이에 비하여 품질이 우수하여 상품성이 높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강원도 철원군의 물고추냉이 농가에서는 첩석식(疊石式) 재배 방식을 이용하여 물고추냉이를 재배하고 있다. 첩석식 재배 방식은 큰 돌을 배치하고 그 위에 모래를 덮어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물고추냉이가 반음지성 식물인 점을 고려하여 계절별로 차광(遮光)을 달리하여 생산하고 있다. 보통 여름에는 70%, 봄·가을에는 50%, 겨울에는 차광하지 않고 물고추냉이를 육성하고 있다. 물고추냉이 경작 시에는 기온이 중요하다. 여름철 기온이 28~30℃ 이상 상승하면 고온으로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우며, 물고추냉이가 자라는 환경에 상당한 나쁜 영향을 미친다. 강원도 철원 지역의 기후 평년값은 연평균 최고기온이 27.1℃로 물고추냉이 생육에 유리하도록 상대적으로 낮은 여름철 기온의 환경을 지니고 있어서 재배 환경에 적합하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철원샘통고추냉이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일본의 대왕농장 사례를 참고하여 물고추냉이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현재 농가에서는 고추냉이의 향균·탈취 성분을 이용하여 천연 탈취제를 제작하고 있으며, 물고추냉이를 사용한 고추장과 차 등을 개발하고 있다. 물고추냉이 재배에 사용한 농업용수를 송어 양식에 활용하여 물고추냉이 재배와 송어 양식을 병행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