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동시인.

[개설]

이종기(李鍾基)[1929~1996]는 1929년 지금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이다. 1936년 7세 때 작은아버지 이석도의 양자로 이적되어 경주공립중학교[현 경주중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경북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수학하고 해방 직후는 청도국민학교[현 청도초등학교], 경산국민학교[현 경산초등학교] 등에서 교사를 거쳐 대구시 교육청 아동문화연구실에서 근무하였다. 1949년 『어린이나라』 11월 호에 동시 「가을」을 발표한 이후 1950년대 『소년세계』와 1960년대 『새벗』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이종기는 1952년 대구서부공립국민학교[현 대구서부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6·25전쟁 중 피난지 대구에서 발행된 『소년세계』에 동시와 산문 등 다수의 글을 발표하였다. 6·25전쟁 이후 1954년 대구시 교육청 아동문화연구실에 근무하면서 기관지 『교육연구』 편집을 담당하였다. 『소년세계』가 서울로 주소를 옮긴 1954년 이후에도 이종기는 꾸준하게 동시와 산문을 발표하였다.

이종기는 1954년에 발족된 한국아동문학회 동시 부문 위원을 1955년 지냈다. 1960년 아동문화연구실에서 근무하면서 연구보고서 『어린이와 독서』 제1집[등사판 프린트]을 발행하였다. 1965년 신구문화사에 근무하였다.

이종기는 1996년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종기는 과학 설명문 「우주의 한 구석」[『소년세계』, 1953년 3월 호], 공작 「걸어가는 인형」[『소년세계』, 1953년 9월 호], 동시 「호들기 불면」[『소년세계』, 1953년 4월 호], 「비 젖는 아이」[『소년세계』, 1953년 8월 호], 「아침」[『소년세계』, 1953년 11월 호], 번안 탐정소설 「보물」[『소년세계』, 1953년 7월 호], 전기 「가난과 싸우며」[『소년세계』, 1953년 10월 호], 「북극에 피는 우정」[『소년세계』, 1953년 11월 호] 등을 저술하였으다. 또한 서사 동시집 『하늘과 땅의 사랑』[1967]과 『아유타에서 온 왕녀』[1974] 등을 저술하였다. 유고집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2007]가 있다.

[상훈과 추모]

이종기는 1968년 제1회 세종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