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6·25전쟁 중 대구에서 공군종군문인단에 참가한 여성 작가.

[개설]

최정희(崔貞熙)[1906~1990]는 1906년 12월 3일 함경북도 성진군[현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태어났다. 호는 담인(淡人)이다. 『삼천리』 기자로 근무하면서 『삼천리』에 작품을 발표하였다. 1941년~1942년에는 조선문인협회 간사로 활동하였다.

최정희는 출생지와 출생 연도가 명확하지 않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1906년 함경북도 성진군으로 되어 있고, 한국현대문학대사전에는 1912년 12월 3일 함경남도 단천시 출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장석주[『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2』]는 최정희의 고향을 함경북도 성진군 예동이라 밝히면서 최정희가 ‘시골에서 보통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올라와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할 때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 나이를 줄인 것이 그대로 굳어졌기 때문에’ 1912년으로 잘못 알려졌다고 하였다.

[활동 사항]

최정희는 1928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현 숙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29년 서울 중앙보육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유치원 보모로 잠시 근무하였다. 김동환이 주관하는 『삼천리』 기자로 근무하면서 『삼천리』에 「명일의 식대(食代)」, 「람프」, 「정당한 스파이」, 「성좌」, 「푸른 지평선」, 「남폿등」, 「젊은 어머니」, 「다난보(多難譜)」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최정희는 6·25전쟁 중에 파란지 대구에서 공군종군문인단에 참가하였는데, 당시 대구 남산동에 거주하였다. 1951년 피란 문인들이 대구에 설립한 상고예술학원[원장 마해송]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강사로도 활동하였다.

최정희는 종전 후 1957년 『주부생활』 주간으로 근무하였으며, 1969년 한국여류문학인회 회장, 197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최정희는 1990년 12월 21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최정희는 장편소설 『녹색의 문』[1953], 『인간사』[1964], 『인생의 찬가』, 『강물은 또 몇 천리』 등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