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교리와 순성면 성북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신암산(申庵山)은 당진시의 중동부 송악읍 가교리와 순성면 성북리에 걸쳐 있는 해발 147m의 산이다. 송악읍 가학리 신암사의 북서쪽에 있으며, 국사봉(國賜峰), 구룡산(九龍山)이라고도 부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면천군 산천 편에 “신암산이 군의 북쪽 12리에 있다[申庵山郡北二十里].”, 또한 “구룡사(具龍寺)가 신암산에 있다.”는 내용이 보인다.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신암산이 군의 북쪽 20리에 있으며 봉서산(鳳棲山)에서 뻗어 와서 되었다[申庵山在郡北二十里自鳳棲山來爲]”라고 적고 있다. 『대동지지(大東地志)』 면천 산수 조에는 “신암산(申岩山)이 북쪽 2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 지방 지도』 면천 편에 ‘신암산(申庵山)’과 ‘신암사(申庵寺)’가 묘사되어 있다. 『조선 환여 승람』에는 “신암산을 일명 구룡산(九龍山)이라고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 지지 자료』 면천 편에 신암산과 신암사가 승선면 신암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명칭 유래]

신암산 지명은 남동쪽 계곡 끝부분에 위치한 신암사(申庵寺)에서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고려 말인 13세기경 고려 중신 면성 부원군(沔城府院君) 구예(具藝)의 부인 아주 신씨(鵝主申氏)가 부군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구룡사(九龍寺)를 세웠는데 조선 말에 신암사로 변했다고 한다. 고려 때에는 면세와 면역의 혜택을 받은 사찰이었고, 사찰 이름은 신씨가 세운 절이라서 ‘신암(申菴)’으로 변했다고 전한다.

[자연환경]

신암산에 있는 신암사 주변에는 고풍스런 소나무들이 서 있으며, 산 전체적으로 소나무가 우점종(優占種)이며 잡목이 혼재되어 있다.

[현황]

신암산의 신암사에는 보물 제987호인 당진 신암사 금동 여래 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또한 신암사는 능성 구씨의 원찰이며 사찰 옆에는 재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