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조선 후기 충신 이시경의 정려.

[개설]

이시경(李蓍慶)[?~1597]의 충신 정려는 약산사(藥山詞) 또는 세마 별묘(洗馬別廟)라 부른다. 이시경은 조선 후기 영의정 이양원의 아들로 정유재란 때 군공을 세웠으나 불행히 전사하였다. 조정에서는 1792년에 충신 정려를 내렸다.

[위치]

이시경 충신 정려는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 문헌로 303-15[송전리 369-1]에 있다. 대호지면 조금리에서 11번 군 도로를 이용해 약 2㎞ 정도 이동하면 좌측에 이양원의 묘소가 있고, 다시 300m 정도 이동하면 대호지면 송전리 창말 마을이다. 이시경 충신 정려는 창말 마을 산자락에 있다.

[변천]

이시경 충신 정려는 이시경의 충절을 기려 1792년(정조 16) 9월 5일에 내린 정려다. 정려는 일제 강점기 이후 매우 퇴락했고 광복 이후 슬레이트 지붕으로 개수했던 것을 1995년 당진군에서 중수하였다.

[형태]

이시경 정려는 정면 3간, 측면 2간에 전퇴칸이 있는 건물로 맞배지붕에 도리식 가구를 하였다. 삼문에 명정 현판이 걸려 있는데, 현판에는 ‘충신 증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겸 경연참찬관 춘추관 수찬관 행통정대부 소촌 찰방 이시경지문(忠臣贈通政大夫承政院左承旨兼經筵參贊官春秋館修撰官行通政大夫召村察訪李蓍慶之門)’이라 쓰여 있다.

[현황]

이시경 충신 정려는 1993년 당진군 향토 유적 제4호로 지정되었고, 당진시에서도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잘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외지인이 찾기엔 어려움이 많다. 특히 부근에 있는 아버지 이양원의 묘소와 함께 안내해 주는 자료가 있으면 역사 이해에 더욱 편리할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시경은 묘소가 없고, 충신 정려만 있다. 충장공 남이흥 장군 부자와 함께 영의정 이양원 부자의 충절은 대호지면 주민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