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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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說 |
영어공식명칭 | Legend of Sogeumgoga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구자경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2년 - 「소금고개 전설」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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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소금고개 전설」, 『우강면지』에 수록 |
관련 지명 | 소금고개 -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
채록지 | 우강면 -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선비|승려|이무기 |
모티프 유형 | 명당 발복|시주 거부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서 소금고개에 관해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소금고개 전설」은 마을의 귀한 거북을 죽게 만든 선비 이야기가 담긴 지명 유래 전설이다. 가난한 선비가 승려에게 베푼 선행의 보답으로 얻은 부를 다시 나누지 않고 독차지하려던 욕심 때문에 결국 망하게 되었는데, 한 마을의 지명을 통해 후세에 전하는 교훈이 크다.
[채록/수집 상황]
「소금고개 전설」은 2002년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서 안병세[남, 당시 66세]로부터 채록하였으며, 이는 『우강면지』(우강면, 2003)에 수록되었다.
[내용]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중방리에서 우강면 송산리 거북재로 가다 보면 약 500m 지점에 ‘소금고개’라는 곳이 있다. 고개 남쪽은 건방죽인데 그 가운데 샘이 하나 있고, 건방죽을 넘어가면 묘가 하나 나온다. 옛날에 그 묘 뒤에 가난한 선비가 살았는데, 어느 날 한 승려가 와서 목탁을 치며 탁발을 하였다. 선비는 승려에게 시주할 것이 없어 그냥 가기를 원했으나 승려는 하룻밤 신세 지기를 청했다. 선비 체면에 거부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허락하고선 승려에게 저녁밥을 대접했는데, 시주할 것도 없다던 그 집에서 쌀밥이 나왔다. 선비는 여름에 아버지 제사 때 밥을 지어 올리려 꿰어 달아 놓았던 쌀을 평생의 첫 손님인 승려에게 대접하려는 것이라 말했다. 다음 날 아침까지 쌀밥을 대접받은 승려는 선비의 배려에 감동하여 떠나기 전에 묏자리를 잡아 주기로 했다. 현세대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자리를 부탁한 선비에게 승려는 좋은 자리를 잡아 주고 10년 뒤 본인이 다시 들를 때 꼭 공양미 100석을 시주할 것을 당부하고 떠났다.
그 후 선비는 어찌어찌하여 논도 장만하고 돈도 벌게 되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선비의 집 앞에서 승려의 목탁 소리가 났다. 승려는 선비를 만나 보기를 청하였으나 선비는 쌀 100석을 빼앗길 것이 아까워 과거 승려의 당부를 모르는 일이라 잡아뗐다. 승려가 선비의 태도를 괘씸하게 여겨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다시 망하게 될 것이면서 쌀 100석 값을 요구했다. 선비는 귀가 솔깃하여 승려에게 돈을 건넸다. 승려는 선비에게 건방죽 안의 샘에 있는 이무기가 선비의 조상과 재물을 빼앗으려 하니 그 이무기를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그 방법으로 강문리 사발포에 있는 소금배에서 소금 100석을 사다가 그 샘에 풀라고 알려 주었다. 선비는 품꾼 100명을 보내 소금을 사다가 소금고개 아래에 모두 풀었다. 그런데 다음 날 건방죽에 커다란 거북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선비는 쫄딱 망해 결국 그 마을을 떠나게 되었고, 현재 당진시 순성면 중방리에 그 묘가 남아 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소금고개 전설」은 명당 발복과 시주 거부 모티프의 복합적 결합으로 인간의 욕심이 결국 인과응보의 결과를 가져오게 됨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