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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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松下讀書圖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경섭 |
작가 생년 시기/일시 | 1861년 8월 29일 - 송하독서도 작가 안중식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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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기/일시 | 1898년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송하독서도 창작 |
작가 몰년 시기/일시 | 1919년 9월 10일 - 송하독서도 작가 안중식 사망 |
소장처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 |
성격 | 산수 인물화 |
작가 | 안중식 |
재질 | 견본담채 |
소유자 | 덕성여자대학교 |
관리자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안중식이 1898년에 그린 산수 인물화.
[개설]
안중식(安中植)[1861~1919]은 개항기 화가로, 본명은 종식(種植), 호는 심전(心田), 경묵도인(耕墨道人), 불불옹(不不翁) 등이다. 조석진(趙錫晋)과 더불어 장승업(張承業)에게서 그림을 배워 조선 말기로부터 근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전통 화단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였던 인물이다. 20세에 영선사(領選使) 일행의 제도사로 조석진과 함께 1883년에 중국 톈진[天津]을 다녀왔으며, 1891년에는 상하이[上海]에 가서 중국 서화가들과도 교유하였다. 1902년에 어진 봉사에 조석진과 함께 화사로 선발되었고, 1911년에 경성 서화 미술원 교수진으로 발탁되기고 하였다. 1918년에 민족 서화가들을 중심으로 서화 협회가 결성되자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지도적 인물로 추앙되었으나 그해 58세로 사망하였다.
안중식의 그림은 191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묵 담채 기법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채색이 이에 조화를 이루는 화풍을 즐겨 구사하기 시작하여 산수화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실현시켰다. 특히 안중식은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사생에 바탕을 둔 근대적 의미의 실경화를 여러 점 남기고 있어 현실적 시각에 충실한 작품 경향을 보인다. 안중식의 화풍은 매우 보수적이었는데, 새로운 화법을 창조적으로 개척하기보다는 나름의 다양한 회화 기량과 다채로운 화의(畵意)를 실현시켰다.
[내용]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송하독서도(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松下讀書圖)는 1898년 안중식이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수하인물도(樹下人物圖)의 구도를 따르고 있고, 색채와 먹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실적인 소나무와 생기 있게 묘사된 인물은 안중식의 세련된 구성과 기법, 그리고 그의 새로운 회화 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송하독서도는 화면 아래의 중앙에 중국식의 붉은 신발과 팔걸이에 한쪽 팔꿈치를 괴고 책을 보면서 몽상에 잠겨 있는 노인을 배치하였는데 전형적인 중국풍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 뒤편으로 가지가 앙상한 늙은 소나무를 배치하였다. 장승업에서 이어지는 전통적인 화면 구도와 인물을 담아내고 있지만 안중식의 세심하고 깔끔한 필선으로 균형 잡힌 화면 구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중국식 화풍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안중식이 이 작품이 제작되기 이전인 1883년과 1891년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접했던 화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안중식의 많은 작품에서 이와 같은 중국의 영향을 볼 수 있다. 당시에 중국에서 유행하였던 실경을 직접 묘사한 것이라기보다는 사실적으로 그리려는 화풍을 담은 듯하다.
[의의와 평가]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송하독서도는 소나무 아래에서 독서를 하는 인물을 그린 것으로 전통 화단의 최후 계승자이자 근대적 미감의 구현을 선도했던 근대기 최초의 화가로서 근대적 사실주의에 대한 관심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적으로 채색된 소나무와 인물의 생기 넘치는 묘사를 통해서 보수적인 안중식의 화풍의 내면에 근대적인 회화 의식이 담겨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