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감자에 멸치, 또는 작은 생선 말린 것을 넣고 간장·기름·물을 붓고 조린 음식.

[개설]

감자는 특히 강릉 지역의 기후에 적합할 뿐 아니라 어떤 땅에서도 잘 재배되어, 예전에는 중요한 구황식품으로 애용되었고 지금도 흔하게 먹는 식품이다. 그 중 감자조림은 조리법도 간단하여 말린 생선이 풍부한 강릉 지역에서 밥반찬으로 자주 먹고 있다.

[만드는 법]

감자를 깍두기 모양처럼 썰어 멸치 혹은 작은 생선 말린 것을 넣고 간장, 기름에 물을 붓고 지지듯이 끓인다. 여름에는 풋고추도 섞어 넣는다. 간은 짜지 않게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시 왕산면은 해발 800~1,200m 청정 고랭지로 여름철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화하여, 그곳에서 생산되는 감자는 굵기가 크고 전분, 당, 단백질, 아미노산, 지질, 비타민 및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맛 또한 달콤하여 전국에서 최고의 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효능]

감자는 수분과 당질,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식품인 곡류와 함께 섭취하면 체액의 산성화를 막을 수 있다. 특히 혈압에 좋은 칼륨이 많아 칼륨으로 유명한 바나나보다 2배나 많은 884㎎이 들어 있다. 감자에는 유독 성분으로 솔라닌이 있는데, 소량의 솔라닌은 항염증작용, 조혈작용, 이뇨작용을 한다. 또한, 아트로핀이라는 성분은 신선한 감자에 많아 경련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감자의 효능은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위통, 변비, 두통, 화상, 부종에 좋으나, 혈당치를 빨리 올리는 식품이므로 당뇨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