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말기의 학자 심상룡(沈相龍)[1855~1913]의 문집.

[개설]

심상룡은 강릉 북평촌 죽헌리에서 태어났으며, 자는 윤성(允成), 호는 홍전(葒田)으로 유학자이다. 59세로 타계한 이후 후손 심의섭이 글을 모아 편찬하였다.

[구성]

『홍전집』 서문은 서상춘(徐相春)이 썼으며, 권1에는 시, 권2에는 소(疏)와 서(書), 잡저로 되어 있으며, 권3은 서(序), 기(記) 발(跋), 권4에는 명(銘), 잠(箴) 찬(贊), 송(頌) 표(表), 혼서(婚書), 상량문, 고문(告文), 제문, 애사(哀辭), 신도비명, 비갈, 행장, 권5에는 부록, 발문으로 되어 있다.

[내용]

『홍전집』에는 경당(絅堂) 서응순(徐應淳), 성대(星岱) 김태제(金台濟), 일재(一齋) 어윤중(魚允中), 용재(庸齋) 조성우(趙性愚) 등과 교류할 때 쓴 시와 「해운정 팔경 」 8수, 「금강산 시」, 「이회원 만사」, 「계련당운」, 「우계서숙 김삼연판상운」, 「강릉오봉서원 유지설단기」, 「강릉 유천사기」, 「강릉송담서원 유지건옥기」, 「해운정 중수기」, 「강릉화부사 봉안 흥무왕김공유신 위판문」, 「강릉오봉서원유지설단축문」, 「해운정 중수고사문」이 실려 있는데, 모두 강릉 지역 서원, 정자와 깊은 연관이 있는 글이다.

그밖에 「선고소어부군행장」이 있고, 부록으로 심종순의 「홍전채시」, 심상봉의 「홍정채시서」와 「서홍전문후」, 송왕경의 「경우당명」, 서상춘의 행장이 들어 있다. 심상룡이 1905년에 쓴 부친 소어(紹漁) 심양수(沈陽洙)[1824~1893] 행장은 부친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절절한 내용으로 유천영당, 송담서원, 오봉서원 강당중건 등에 노력한 부친의 공적을 담고 있으며, 마지막에 불초자(不肖子) 읍혈(泣血)근서라 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강릉 유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홍전 심상룡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