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황금동 황금시장에서 매년 11월에 열고 있는 양념축제.

[개설]

황금시장은 김천시 황금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동남쪽으로는 고성산이 둘러싸고 동쪽으로는 감천 건너 지좌동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경부선철도를 경계로 용암동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남산동과 인접한 곳이다. 1998년부터 황금동과 양천동을 통합하여 양금동이 되었으나, 시장 명칭은 그대로 황금시장이라 부르며 행사명 또한 황금시장 양념 축제라 한다.

황금시장은 김천시 황금동 길가와 골목에 몰려 있던 노점상들을 모아 1953년 개설한 공설 시장이다. 1959년 6월에는 모암동의 중앙 도매시장의 주요 시설도 이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여, 같은 해 9월 상가 건물을 건립하였다. 주로 마늘, 고추, 양파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원 및 개최경위]

황금시장은 1953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깃들어 있는 전통 시장으로서 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매김을 해 왔는데, 김천의 전통 양념 시장인 황금시장[상인회장 손권만]이 시장 활성화와 상권 회복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11월 황금시장 양념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

황금시장 양념축제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 시식과 배추, 젓갈류, 고추, 마늘 등 김장 재료를 특가로 판매한다. 또한 황금시장의 이미지 확보와 홍보를 위해 유치원 및 초등부 그림 그리기 공모, 우수작 전시, 전통 시장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리고 초청 가수 공연, 즉석 노래자랑, 경품권 추첨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 전통 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황금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황금시장 주차장 준공식을 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경품권 추첨 행사를 실시, 김치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고, 즉석 노래자랑을 통해 화합도 다진다. 김천시는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하여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하여 유통시키고 있다. 또한 전통 시장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 설치 사업과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황]

2019년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축제에는 초청가수의 노래와 농악공연, 노래자랑 등이 있었고 김장 담그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2020년 11월 28일 제14회 축제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됨에 따라 현장 체험 대신 드라이브스루(차량을 탄 채 이동하는 방식)로 진행되어 김장 재료 키트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