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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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ulmu Norae |
영어의미역 | Folk Song of Todding |
이칭/별칭 | 「부라부라」,「불무질」,「불무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도천리 약천 |
집필자 | 이걸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도천리에 전해지는 어린아이에게 걸음마를 가르칠 때 부르는 민요.
[개설]
「불무노래」는 없는 마을이 없을 만큼 성행했던 소리다. 첫돌 전 아이들을 위해 불러주는 소리는 제자리에서 일어서는 행동을 돕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도록 하는 ‘섬마 섬마’와 발작을 떼는 시기에 양손을 잡고 걸음마를 시키며 하는 ‘불무 소리’가 있다.
「불무노래」는 마을마다 다르고 심지어는 가정마다 다르다. 각 마을의 「불무노래」가 달라 내용 중에 “이불무가 어디 불무냐?” 하는 물음과 “경상도 햄일불무” “전라도 즌주(전주)불무일세” 하는 대답이 들어간다. 이는 자기 집안 시조의 고향, 즉 본향을 따르기 때문에 다른 것이며, 이러한 소리 내력을 모르는 사람은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하기도 하였다.
[채록/수집상황]
「불무노래」는 1983년 5월 3일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도천리 약천에서 박계홍, 황인덕에 의해 채록되었다. 노래는 변경덕(여, 1909년생)이 불렀다.
[구성 및 형식]
노래에는 후렴부가 꼭 붙는데 ‘불불 부라야 부라딱딱 부라야’, ‘불무 불무 부라닥딱 불불’, ‘불불불무야 부라딱딱 불무야’ 등을 많이 사용한다. 노랫말은 크게 ‘금자동아 옥자동아’처럼 아이가 귀하고 크게 장성하기를 비는 염원형 소리와 할아버지가 마당 쓸다 돈을 주었으니 밤을 사다 삶아서 나누어 먹자는 내용처럼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흥미형 소리의 2종류가 있다.
[내용]
「불무노래」는 염원형과 흥미형으로 구분된다. 염원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불 불무 딱딱 불어라/ 이게 워디 불무냐/ 경상도 불물세/ 경상도 워디 불문가/ 경상도 햄일 불물세/ (후략)
흥미형은 후렴과 가락을 바꾸어 달강소리로 사용하기도 한다. 흥미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불불무야 부라딱딱 불무야/ 이불무질을 하다가는/ 돈 슥냥 주어서/ 밤 한 되를 사다가는/ 실겅 밑에 붇었더니 물이 빠진 시앙쥐가/ 들락 날락 다가먹구/ (후략)
[현황]
노랫말은 조금씩 다르지만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거의 알고 있으며,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의 논밭에서는 지금도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불무노래」는 노래를 통하여 어린아이를 재미있게 교육하던 전통사회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