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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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Origin of Gajaetgol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월미동 가잿골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효행담|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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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아이|김첨지|어머니 |
관련지명 | 충청남도 공주시 월미동 가잿골 |
모티프 유형 | 하늘을 감동시킨 효행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월미동의 가잿골에 전해 내려오는 효행 이야기이자 지명 이야기.
[개설]
「가잿골 유래」는 공주시 우성면 월미리(현 공주시 월미동, 1983년 2월 15일에 편입됨)에서 전승되는 구약형(救藥型) 효행 전설이다. 아이가 가재를 얻었다는 효행이 마을 이름을 붙인 동기와 유래이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에 실려 있다.
[내용]
200여 년 전 월미리의 한 마을에 김첨지라는 인물이 살았다. 어느 보름날 해질 무렵 아이들이 연 날리는 것을 구경하다가 개울가에서 울고 있는 동네 아이를 보았다. 아이에게 우는 이유를 묻자, “어머니 약을 구하려고요.”라고 하였다.
종기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가재를 잡아 약으로 쓰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얼음이 깨지지 않아 가재를 잡을 수가 없었다. 김첨지는 괭이로 얼음을 깨고 아이와 함께 가재를 잡기 시작하였다. 아이는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돌 밑을 뒤졌다. 그리고 해가 어둑어둑할 무렵 한 주먹 가득 가재를 잡을 수 있었다. 김첨지는 혼잣말로, “저 아이의 효성에 하늘이 감동했네. 이 추운 겨울에 가재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가재를 돌로 찧어서 어머니의 종기에 바르고 정성스럽게 싸드렸다. 하룻밤이 지나자 어머니의 종기는 씻은 듯이 낳았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을의 종기 있는 사람들이 가재를 잡아 찧은 후 발라보았지만 잘 낫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의 효성이 어머니의 종기를 낫게 하였다고 칭찬하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마을 이름을 가잿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가잿골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하늘을 감동시킨 아이의 효행이다. 한겨울과 얼음 속이라고 하는 난제를 극복하고, 그 속에서 가재를 구한 효행의 바탕에 천심의 감동을 깔고 있다. 이런 구약형 이야기는 겨울에 대밭에서 우니까 죽순이 생겨서 병을 구완하였다는 「읍죽(泣竹)」의 경우처럼 『삼강오륜행실도(三綱五倫行實圖)』에 나오는 규범적 효행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