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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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Legend of Dolgogae Pas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지명유래담|연정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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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시랑공|여인 |
관련지명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 |
모티프 유형 | 여인의 구원|득병 사망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에 전해 내려오는 돌고개에 깃든 지명 이야기이자 사랑 이야기.
[개설]
「돌고개 전설」은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는데, 공주 지역에서 이런 유형의 전설을 찾아보면 「각흘고개 전설」 등을 들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시랑공이라는 벼슬살이 하던 사람이 난리가 나서 이곳에 혼자 피난을 왔다. 피난 와 혼자 살던 그가 집으로 돌아가려 길을 나섰다. 숲이 우거진 마을을 겨우 벗어나 고개에 이르렀을 때에 입산하는 한 여인을 만났다.
귀향길의 시랑공은 몸에 병이 있었다. 몸에서 열이 나고 걸음걸이도 쉽지 않았다. 길에서 만난 여인이 이것을 알아채고 시랑공을 치료해 주었다. 시랑공은 귀향을 잠시 멈추고 여인의 간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였다. 시랑공이 자신을 치료해준 여인에게 같이 살자고 하였다. 여인은 시랑공의 청을 거절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인이 시름시름 앓아 누었다. 여인은 시랑공에게, “내가 죽으면 시랑공과 처음 만났던 고개에 묻어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다. 사랑공은 여인의 유언에 따라 육신을 그녀와 처음 만났던 고개에 묻었다. 그리고 그 무덤 위를 돌로 쌓아 묘가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이로부터 사람들은 이 돌무덤이 있는 고개를 돌고개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돌고개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여인의 구원과 득병 사망이다. 이런 유형의 전설은 남녀가 사랑의 뜻을 이루지 못하는 비련(悲戀)이 그 주축을 이루고 있다. 「돌고개 전설」은 선비인 사랑공의 청혼을 거절한 이유나 사망의 원인이 생략되어 있어 작품의 흥미가 반감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