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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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堂里神靈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Buldang-ri Divine Spiri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 |
집필자 | 이길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에서 신도읍의 건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5년 공주문화원에서 『공주의 전통마을』제4편의 집필을 위해 이길구가 주민을 만나 채록하였다.
[내용]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의 불당리에는 이성계가 신도 건설을 위해 찾아왔을 때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후 맨 처음 새로운 도읍지로서 계룡산 일대를 정했다. 신도 건설이 한창일 때 이성계가 직접 계룡산 연천봉에 찾아와 제단을 차리고 하늘에 기도를 드렸는데, 그 날 밤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났다.
노인은 제단 앞에 우뚝 서서 이성계에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는데 “산신령의 허락도 없이 집을 짓다니 한 나라의 왕이 이렇게 무식하게 도읍지를 맘대로 정하느냐! 썩 물러나라. 이곳은 이씨들의 자리가 아니니 언젠가 정씨가 나라를 세워 도읍지로 삼을 것이다. 만일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큰 화를 입으리라.”고 하였다. 꿈속에서 이성계는 노인에게 개성 땅이 너무 좁으니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며 계룡산이 안 된다면 다른 땅을 알려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한 여인을 내세우며 길을 알려줄 것이라 하였고, 그 여인은 이성계를 데리고 한참을 앞서가다가 지금 가는 길로 계속 가면 한양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난 이성계가 신도안 건설을 포기하고 개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들판에 이르렀는데, 둘러보니 꿈속에서 여인과 작별하였던 곳이었다. 이성계는 노인과 여인을 생각하며 집을 짓고, 여인의 초상을 만들어 봉안하도록 하였으니 이곳이 바로 불당리라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꿈속에 현인이 나타나 미래를 알려주는 이야기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