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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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Yongbawi Roc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 |
집필자 | 이은칠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에서 용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내용]
옛날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 고을에 어린 삼남매를 거느린 아낙네가 과부가 되어 혼자 살고 있었다. 비가 오지 않아 흉년이 들자 여기저기에서 기우제를 지냈지만 가뭄은 계속되어 식수마저 부족한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마음씨 착한 과부댁의 우물은 홍수가 졌을 때나 흉년이 들었을 때도 아무 걱정 없이 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것은 저승에 있는 남편의 왕생극락과 자식들이 튼튼하게 자라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해줄 것을 간절히 빌자, 용왕이 탄복하여 물을 다스리는 용 한 마리를 우물 속에 보내 항시 맑은 물을 먹고 청수를 떠올리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용이 용왕의 명을 받들어 잠시 인간으로 변하여 세상의 형세를 살피러 나갔다가, 이 아주머니를 범하려 했다. 하늘에서 이를 본 용왕이 노하여 뇌성벽력을 일으키고 억수 같은 소나기를 퍼부처 우물 속에서 나온 용에게 벌을 내리자, 용은 괴성을 내면서 몸부림치더니 큰 바위로 변하게 되었다.
기도를 드리다 이 사실을 목격한 과부는 한참 놀라다가, 죽은 남편에게 정성을 다하는 천신의 보은으로 여기고 밤마다 불공을 드렸다. 그리하여 세 아들은 큰 인물이 되고 그녀도 죽어서 천당에서 남편과 만나 극락을 누렸는데, 바위로 변한 용은 머리를 숙이고 그곳에 서 있다는 것이다. 이후로 용이 벌을 받고 바위로 변한 바위를 용바위라 부른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남편의 극락왕생 치성으로 복을 받는 유교·불교·도교의 복합적 모티프이다. 우리 민족의 조상숭배 사상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과 남편에게 충성하는 열녀사상으로 발전한다.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에 전하는 「용바위 전설」 또한 남편의 극락왕생과 자식의 장성을 하느님께 간절히 빌어, 열녀를 범하려는 대상을 물리치고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