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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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者-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Jangjagol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덕곡리 장자골 |
집필자 | 이은칠 |
성격 | 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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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스님|부자 |
관련지명 | 덕곡리 장승터 |
모티프 유형 | 스님을 냉대하여 벌을 받는 유형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면 덕곡리에서 장자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내용]
공주시 유구면 덕곡리에 장자골이라고 부르는 마을에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돈이 많다는 이유로 마을 일도 자기 마음대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장자였다. 돈이나 재물에는 인색해서 걸인이나 중을 보아도 도와주지 않았다. 당연히 마을에서는 인심을 잃고 있었다. 하루는 중이 집에 찾아와서 목탁을 치며 시주를 원했는데 장자는 미닫이문을 확 열고는 버선발로 뛰어나와서 중의 바랑을 마당에 팽개쳤다. 그러자 바랑 속에 들었던 곡식이 마당에 와르르 쏟아졌다.
중은 우두커니 서 있다가 돌아서며 덕곡리 장승터에 있는 바위를 깨서 두 조각으로 만들면 당장 만석꾼이 되겠다고 말하고, 앉아서 곡식을 쓸어서 바랑에 담더니 총총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중이 돌아가자 장자는 당장에 석수장이를 불렀고, 밤새 바위를 두 조각으로 깨면 보수를 배로 주겠다고 했다. 석수장이 몇 사람은 열심히 돌을 깨기 시작하여 새벽까지 두 조각을 만들어놓았다.
장자는 이제는 만석꾼이 되었다고 기뻐서 석수장이에게 돈을 듬뿍 줘서 보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부터 집안에 우환이 생기고, 다음 해에는 논에 병이 생겨서 곡식이 모두 이삭을 맺지 못했다. 그런 일이 연거푸 일어나며 삼 년 내에 장자는 완전히 거지가 되었다. 마을에서 재물이 나가지 못하게 바위가 서 있어서 그나마 장자로 살았는데, 그 바위를 깨버리자 재물이 바깥으로 나가는 바람에 인색한 장자는 거지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모티프 분석]
「장자골 전설」은 스님을 냉대하여 벌을 받는 유형으로,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의 「장자못 전설」과 유사한 줄거리를 지닌다. 주인공은 부자이면서 인색하며 욕심이 많아 스님으로 변신한 초월적 인물을 학대하여 벌을 받는 이야기다. 「장자못 전설」은 부자의 집이 연못으로 변하는 데 비해, 「장자골 전설」은 인색한 장자가 거지가 되어 징계의 강도가 약하다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