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A0302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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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을경 |
공암마을은 다른 마을에 비해 마을 주민들간의 단결력이 강하다. 대도시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다른 농촌마을보다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결이 잘 되고 있는것은 마을조직의 구성적 특징 때문이다.
〈부록〉
공암1리의 조직은 동회장-이장-지도자-부녀회장-노인회장-청년회장으로 구성된다.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이장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동회장은 다른마을에는 없는 공암 조직만의 특징이다. 현재(2007) 동회장은 서인호(82), 이장은 서만호(72), 새마을지도자는 서수철(45), 부녀회장은 이원자(45), 노인회장은 이찬주(75), 청년회장은 박회성(61)씨가 맡고 있다.
청년회는 65세 이하의 마을 청년들이 가입되어 있으나 현재는 활동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노인회 역시 65세 이상의 마을 노인들이 가입되어 있으나 활동은 미미한 편이다. 때문에 마을의 행사나 대소사의 일 처리시에는 일단 부녀회장 및 각 행사 담당자가 먼저 새마을지도자에게 상의를 하고, 새마을지도자는 다시 이장에게, 이장은 최종적으로 동회장과 상의하여 일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상의 공식행정지도자 조직 이외에도 공암마을에는 주민끼리의 협동을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조직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는 여러 개의 애경사 계가 있는데, 이들은 집안의 대소사를 주민들끼리 상호부조하는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이들 애경사 계에는 동일한 명칭의 계라 할지라도 성별, 연령별에 따라 다시 몇 개의 다른 조직으로 나뉘어 있다. 이렇게 보면 실제로는 매우 많은 조직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공암마을 계 조직에서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경제적 목적의 조직인 작목반이나 영농회, 번영회 등의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공암리가 벼농사를 농사의 근간으로 할 뿐 다른 상품작물의 재배가 없는 현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계조직이 분화되어 있지만 주민들은 하나의 계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다른 여러 계의 구성원이 되기 때문에 서로 얽혀 유대감과 단결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