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5년 김도윤이 고령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위주로 고령문학을 소개한 책.

[편찬/발간 경위]

『고령사람 고령문학』은 사단법인 대가야향토사연구소에서 발간한 ‘대가야문화총서’ 31권으로 편저자는 김도윤이다. 대가야의 고도인 고령의 문화인류학적 기원을 밝혀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아름다운 고령의 산천을 노래한 고령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발굴·정리·소개함으로써 고령 지역의 문화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발간하게 되었다.

[형태]

1책으로, 표제는 ‘고령사람 고령문학(高靈사람 高靈文學)’이다. 크기는 가로 15.5㎝, 세로 22.5㎝이다.

[구성/내용]

『고령사람 고령문학』은 2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1편 ‘고령사람’에서는 고령이란 지명의 내력과 인류학적 차원에서 고령 지역의 역사를 조망하고 있다. 특히 고령의 인류학적 기원을 소호(少昊)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기술하고 있다. 2편 ‘고령문학’에서는 고령문학의 역사와 고령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가야시대부터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데, 「구지가(龜旨歌)」에서부터 신라의 문장가 강수(强首), 송암(松庵) 김면(金沔), 낙강칠현(洛江七賢) 시비, 고령문학회 회원의 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령 출신이 아닌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은상(李殷相)의 작품을 싣고 있는데, 이는 시와 그 내용이 고령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록으로 가야사 연표와 대가야 역대 왕의 연표 등을 싣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령사람 고령문학』은 고령 지역의 작품을 발굴, 소개함으로써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 주고 있다. 특히 고령문학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가야시우회(伽倻詩友會)에 대한 자료를 싣고 있어 초기 지역 문인들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국한문 혼용 편집으로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독도 문학 특집’이란 부제를 달고 있지만 독도와 관련된 작품은 김도윤의 서사시 한 편만 수록되어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