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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동편제(춘향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924
한자 -東便制(春香歌)
영어공식명칭 Pansori-Dongpyeonje(Chunhyangga)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8년연표보기 - 판소리동편제(춘향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지정
성격 남도판소리
토리 육자배기
가창자/시연자 정춘실
문화재 지정 번호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동편제 바탕의 판소리.

[개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인 판소리동편제(춘향가)는 김세종제 「춘향가」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인 남도판소리서편제와 같은 성격의 종목이다. 개인 종목인 판소리의 특성상 안채봉이 전승한 남도판소리서편제와 구분하기 위하여 정춘실의 소리는 판소리동편제로 명명하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춘실(鄭春實)[1943~2019]은 동편제 판소리가 가장 활발하게 전승되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출생하였고, 어린 시절에는 동편제 명창 강도근에게 학습의 기초를 닦았다. 따라서 정춘실의 「춘향가」는 동편제의 맛을 잘 살리고 있어, 같은 김세종제를 전승하는 안채봉과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리라고 할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동편제는 섬진강 동편에 자리한 전라북도 남원, 전라남도 구례, 전라남도 순창 등지에서 전승되었던 판소리의 유파를 이르는 말이다. 동편제의 음악적 특징은 기본적인 리듬을 고수하는 대마디대장단, 꾸미지 않고 곧게 내지르는 창법, 장중하고 꿋꿋한 느낌의 우조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내용]

남원 운봉 출생 송흥록이 동편제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동편제 소리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강도근’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강도근(姜道根)[1918~1996]은 동편제의 근간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남원에서 출생하고 사망한 인물로 동편제 판소리만을 고수하였다. 정춘실은 이러한 강도근의 동편제 소리로 판소리의 기반을 닦았다. 정춘실이 보유자로 인정된 판소리동편제(춘향가)는 동편제 명창 김세종으로부터 전승된 「춘향가」로, 오늘날 정응민(鄭應珉)[1896~1964]에 의하여 여러 유파의 장점을 취합하여 새로운 소리와 사설로 구성되어 전승되고 있다. 다시 말해 김세종제 「춘향가」는 동·서편의 소리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황]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종목 판소리동편제는 1998년 지정되었다. 정춘실이 보유자로 인정받았고, 특장은 「춘향가」이다. 정춘실을 보유자로 인정한 판소리동편제는 성우향에게 학습한 김세종제 「춘향가」로, 오늘날에는 정응민으로부터 이어지는 서편소리 강산제와 구별하여 보성소리로 불리고 있다.

정춘실은 13세 때부터 남원춘향여성농악단 활동으로 국악인의 길에 들어섰다. 같은 해부터 17세까지 강도근에게 동편제 「흥보가」, 「춘향가」를 학습하였고, 김용운과 주강덕 등에게도 도막소리를 배웠다. 1960년경 전라남도 광주에 정착하였고, 정광수 문하에서 오랜 시간 「수궁가」,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를 학습하였다. 이외에도 오정숙에게 동초제 「춘향가」를, 정권진에게 「심청가」를 일부 학습하였다.

정춘실이 성우향에게 본격적으로 학습한 것은 1980년부터이다.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웠고, 그중 「춘향가」를 장기로 삼았다. 1991년 남원춘향제 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9년 광주시립국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장흥도립대학, 남도예술고등학교, 광주예술고등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였고, 광주전통문화관에서도 오랜 기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판소리를 지도하였다. 그 후 공적을 인정받아 1998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판소리동편제 보유자가 되었다. 2019년 정춘실 타계 후 신규 보유자는 없으며, 종목만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정춘실은 동편제 명창의 특징인 굵은 목과 풍부한 성량을 가졌고, 상·하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오늘날 보성소리 김세종제 「춘향가」는 서편제 지역권 출신의 소리꾼들에 의하여 많이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편제 소리의 특기를 잘 살려 낼 수 있었던 정춘실의 「춘향가」를 통하여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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