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학교 건물.

[개설]

광주 서석초등학교 본관·별관·체육관은 일제강점기에 지은 광주서석초등학교의 본관, 별관, 체육관[강당]이다. 광주서석초등학교는 을미개혁의 일환으로 공포된 소학교령에 따라 설립된 광주 지역 최초의 근대식 공립학교이다. 1896년(고종 33) 전라남도 관찰부 공립소학교란 명칭으로 광주향교(光州鄕校) 옆 사마재(司馬齎)에서 개교하였다.

1906년 공립광주보통학교로 개칭하고 이듬해 지금의 전일빌딩 자리로 옮겼다. 1910년 광주공립보통학교로 개칭하고, 1927년 전라남도 광주군 광주면 서남리[지금의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로 다시 이전하였다. 1930년 강당 겸 체육관[서석당(瑞石堂)]을 건립하였으며, 1934년에는 광주제1보통학교로 개칭하고, 1935년 본관을 건립하였다. 1938년 광주서석공립심상소학교로 개칭하였으며, 1944년 별관을 건립하였다. 이후 1950년 광주서석국민학교, 1996년 광주서석초등학교로 개칭하였다. 2002년 5월 31일 본관과 체육관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 6월 18일에 별관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82번길 26[서석동 14-1]에 있다. 광주서석초등학교에는 체육관[강당]을 중심으로 양쪽에 'ㄱ'자형 본관 교사동과 별관 교사동이 배치되어 있다.

[변천]

체육관[서석당]은 1930년, 본관은 1935년, 별관은 1943년에 각각 건립하였다. 2007년 본관, 별관, 체육관[서석당] 도장공사를 실시하였으며, 2013년에는 교실 및 강당 개보수 공사를 하였다. 2019년에는 본관 2층 교실 바닥과 복도, 별관 1층 복도 및 지붕을 보수하였다.

[형태]

본관은 2층 규모의 벽돌조 건물이다. 평면은 'ㄱ'자형으로 뒤쪽에 복도를 두고 앞쪽에 교실을 배열한 편복도형이다. 정면은 북향하고 있는데 중앙 현관 부분을 돌출시켜 상징성을 부여하였으며, 여러 줄의 수평 띠로 인해 수평성이 강조되고 있다. 배면은 정면에 비해 단순하게 처리하였으며 수평적인 입면을 굴뚝이 수직적으로 분절하고 있다. 벽체는 붉은 벽돌로 쌓았는데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창호는 수직 창을 설치하였는데, 부분적으로 원형 창도 사용하였다. 입면의 구성과 벽돌 쌓기 방식, 사용된 재료의 대비적인 표현 등에서 근대 벽돌조 건축의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

별관은 2층 벽돌조 교사로서 본관에 비해 단순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체육관은 강당의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서석당'이란 명칭을 지니고 있다. 건물 내부는 기둥 없이 대형 공간을 구성하고 안쪽 무대 부분을 높였다. 벽체는 붉은 벽돌로 쌓았는데, 한 켜는 돌출시키고 한 켜는 들어가게 반복적으로 쌓아 올렸으며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하였다. 정면과 배면은 좌우 대칭을 이루며, 측면에서는 무대 부분에서 앞쪽으로 갈수록 점점 내려가는 수평 띠를 두었다. 출입구는 4면에 모두 설치하였는데, 양쪽 측면 출입구 부분에서는 벽돌로 원형기둥을 세워 상부 캐노피를 받쳤다. 세부적인 벽돌 쌓기 방법이 우수하며 근대기 벽돌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현황]

2019년에 보수공사가 이루어져 보존 상태가 좋으며, 건립 당시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주서석초등학교는 광주광역시에 최초로 세워진 근대식 공립학교이다. 본관, 별관, 체육관은 우수한 조형미를 지니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학교 건축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