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광주 지역 출신으로 병조정랑, 사헌부장령 등을 역임한 문신.

[가계]

송만(宋墁)[1663~1721]의 본관은 홍주(洪州)이며, 자는 자미(子美)이다. 송정황(宋庭篁)의 5세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송제민(宋齊民), 할아버지는 송집(宋楫), 아버지는 송흡(宋熻)이다. 부인은 박수소(朴守素)의 딸 함양박씨(咸陽朴氏)이다.

[활동 사항]

송만은 1663년(현종 4) 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두동 거상마을에서 태어났다. 송만은 22세 때인 1684년(숙종 10) 11월 13일에 시행된 식년시에서 병과 26위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당시 시험 문제는 ‘부(賦)[반풍기화(反風起禾)]’였다. 송만은 1697년(숙종 23) 정6품에 해당하는 예조좌랑(禮曹佐郞)에 제수되었고, 이듬해인 1698년(숙종 24) 병조좌랑(兵曹佐郞)을 거쳐 1702년 감찰(監察)·성균관직강(成均館直講), 1703년 함경도사(咸鏡都事), 1713년 병조정랑(兵曹正郞), 1718년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등의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특히, 송만의 사헌부장령 임명에 대해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는 사관의 말로 보아, 송만의 대간(臺諫)직 임명은 당시로는 파격적인 인사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송만은 그 이듬해인 1719년(숙종 45)에 사간원의 건의로 파직되어 장령직을 오래 유지하지는 못하였다. 1721년(경종 1) 영해부사(寧海府使) 등 외직을 맡았으며, 그해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