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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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康好文妻文氏 |
영어공식명칭 | Mun cla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이바른 |
[정의]
고려 후기 전라도 광주 출신의 열녀.
[가계]
문씨(文氏)[?~?]는 고려 후기 문신 강호문(康好文)의 아내이다. 강호문은 1362년(공민왕 11)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이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에 이른다.
[활동 사항]
문씨는 전라도 광주 갑향(甲鄕) 출신으로, 강호문과 혼인하였다. 1388년(우왕 14)에 왜구가 침입해 왔으나 광주 군사들이 미처 막아내지 못하였다. 문씨에게는 두 아이가 있었는데, 젖먹이 아이는 업은 채 큰아이를 데리고 숨으려 하였으나 왜구에게 잡히고 말았다. 왜구에게 끌려가던 중 몽불산(夢佛山) 극락암(極樂菴) 근처에 이르러 높이가 1000척[303m]이 넘는 낭떠러지가 나타나자, 같이 잡혀온 이웃에게 “도적에게 몸을 더럽혀 삶을 구하느니 차라리 깨끗한 몸으로 죽겠다.”라고 말하며 뛰어내렸다. 왜구들은 욕설을 퍼부은 후 아이를 죽이고 떠나버렸다. 마침 절벽 아래에는 칡넝쿨과 부들이 빽빽이 우거져 있어 문씨는 오른팔만 부러진 채 목숨을 건졌다. 사흘 뒤 적이 물러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로 돌아오니 고을 사람들이 모두 놀라 감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