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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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媤-謠 |
이칭/별칭 | 시집살이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여성들이 시집살이의 고달픔과 염원을 담아서 부른 노래.
[채록/수집 상황]
1999년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광주의 민요』를 간행하기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광산구 오숙효[1937년생]를 비롯하여 남구, 동구, 서구, 북구 일대의 구술자로부터 채록한 노래이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요」는 독창으로 불리며, 신세타령과 같은 육자배기조의 느린 노래보다는 둥당애타령조나 창부타령조의 노래가 많다. 사설의 내용이 길어지면 곡조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내용]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수집한 「시집살이요」는 여러 편이 있다. 이 가운데 1999년 광산구의 오숙효로부터 채록한 사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집오든 사흘만에/ 논서마지기 심으라하네/ 논서마지기 심고나서/ 이산저산 쳐다보니/ 달이 둥실 떠오리네/ 집이라고 들어오니/ 시금시금 시어마니/ 아강아강 며늘아강/ 먹어라네 먹어라네/ 선반욱에[선반 위에] 양잿물을 먹어라네/ 먹어라면 먹지요/ 앵잿물그릇 갖고와/ 내방으로 들어와서/ 한모금을 먹고나니/ 이내목이 싸아하네/ 두모금을 먹고나니/ 이내가슴 답답하네/ 세모금을 먹고나니/ 앞논은 누것이요/ 앞논은 니것이다/ 뒷논도 니것이다/ 앞논팔아 생이지어[상여지어]/ 뒷논팔아 만사지어[만장지어]/ 어머님 누가 어떻게 하였소/ 나는 모린다 나는 모린다/ 경찰서에서 알으면은/ 징역볍도 될듯하요/ 동네사람 알으며는/ 욕법도 될듯하요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시집살이요」는 부녀자들이 겪는 시집살이의 고통과 염원을 담은 노래로, 주로 길쌈할 때, 밭을 맬 때, 바느질할 때, 밥을 할 때 등의 노동을 하면서 많이 부르던 노래이다.
[의의와 평가]
「시집살이요」는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어서 민요 가운데 비중이 높은데, 특히 시집살이의 고통과 슬픔, 그리움, 사랑, 갈등 등에 대한 묘사가 유희적, 연극적, 희화적인 특성이 강하여 문학적, 예술적으로 그 위상이 높다.